개인적, 가정적으로나 국가-사회적으로 지대한 의미를 갖는 출산과 그것을 다루는 의료적 행위에 대하여 대중매체가 어떠한 이해와 접근을 하고 있는지를 통해 출산 문제를 객관화, 사회화, 재-윤리화하는 책이다. 변화하는 사회적?역사적 상황이 출산문화에 어떻게 개입하는지, 이를 둘러싼 다양한 담론들이 출산문화와 출산의료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고민하고, 보다 나은 출산문화 형성의 길을 모색한다. 인간 존재의 출발점인 출산에 대한 이해 방식은 결국 인간 이해의 방식, 인간에 대한 인간의 태도를 가늠하고 결정하는 원인이 된다는 점을 느끼며 알 수 있는 책이다.
Contents
01 백 년 전 임산부들은 어떤 고민을 했을까? _ 박윤재
―허신의 「지상병원」 상담을 중심으로
02 관습과 싸우는 새로운 출산법, 여성들의 선택 _ 장수지
―1950년대 『중국부녀』 잡지로부터
03 공공연한 비밀 _ 신지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감춰진 임신과 출산의 그림자
04 고통은 통증과 다르다 _ 김현수
―〈그녀의 조각들〉의 가정 분만 사건을 중심으로
05 우리 모두를 위한 ‘원더 윅스(Wonder Weeks)’_ 염원희
―TV드라마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으로 본 출산의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