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생을 마감하게 하는 죽음의 의미를 철학, 문학, 사학, 예술 등 인문학의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하는 책이다. 인생을 유한한 것으로 만드는 죽음의 의미는 ‘인생의 파괴자’가 아니라 ‘인생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그 의미를 드러내 주는 배경’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한다. 죽음의 의미와 죽음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양할수록 삶의 의미와 삶에 대한 태도가 다양해지고 깊어진다는 점에 착안한 다양한 ‘죽음 이해’의 글들을 수록하였다. 각각의 인문학적 성찰들은 ‘의료’라고 하는 본 연구총서의 전체 기획과도 공통적으로 맞닿아 있어서, ‘죽음에 관한 의료인문학’이라고 할 수 있으며, 앞으로 이 분야의 연구를 활성화하고 심화하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
Contents
죽음과 철학―죽음의 관념과 시간의 지평 / 조태구
1. 죽음이라는 신비
2. 2인칭의 죽음과 현재
3. 나와 너의 ‘최소 거리’, 삶과 죽음의 거리
4. 죽음이라는 관념
5. 무라는 관념
6. 죽음과 시간의 지평
7. 탈자적 시간과 죽음
8. 죽음과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