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맛』은 인문학자 김경윤이 2020년 브런치에서 연재하던 글을 바탕으로, 장자의 일생과 가르침을 ‘맛’으로 분류한 뒤 현재를 살아가는 인문학자의 새로운 시각으로 해설을 덧붙인 책이다. 그동안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장자’ 이야기에 집중했다면, 이번 『장자의 맛』은 청소년과 성인 모두 함께 귀 기울여 들어 봄직한 에피소드를 모았다고 할 수 있겠다. 고전 철학자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던져 주는 메시지는 무엇일지 오래오래 곱씹어 볼 맛있는 글들도 가득하다.
Contents
『장자의 맛』을 내면서 08
장자의 장자 평가 12
1. 신맛 「장자의 삶」
카르페 디엠―고귀한 죽음보다 초라한 삶을 택하겠습니다 20
호모 루덴스, 장자―세상과 더불어 노닐다 24
장자의 가난―가난이 곤경은 아닙니다 28
장자의 생존법―정신 차려, 이 친구야 32
낙수효과의 비극―건어물 신세 37
리얼 장자―치질을 핥아 주었소? 41
장자의 우정―논쟁의 맞상대가 죽었다 45
장자 아내의 죽음―곡을 멈추고 노래를 부르다 49
장자의 죽음―나의 무덤은 우주다 53
2. 단맛 「장자의 유머」
우정과 권력―우정과 권력은 다른 선분이다 58
해골과의 대화―부활은 싫소 61
생명의 계보학―돌고, 돌고, 돌아가는 세상 65
나르시시즘의 불행―자뻑하지 마라 69
도의 거처(居處)―도는 언제나, 어디에나, 무엇에나 72
욕망의 다이어트법―자신을 잊은 자가 최고다 75
도굴꾼 선비―척이나 하지 말지 79
쓸모없음의 쓸모―그대가 밟지 않은 땅 82
그림자들의 대화―뭐가 뭔지 나도 몰라 86
용 잡는 기술―무기가 생겼으니 무기를 써먹어야지? 90
물고기의 즐거움―어디서 알았소? 94
3. 구수한 맛 「장자의 인생관」
하늘의 소리―나는 나를 잃었다 100
백정의 양생법―두께 없는 칼날로 106
인기 남자 애태타―진정한 모습은 드러나지 않기에 111
참된 사람의 모습―목구멍이 아니라 발꿈치다 116
아모르 파티(Amor fati)―강호에서 서로를 잊고 살자 120
네 친구 이야기 1 자사와 자여―묶임에서 풀려나자 124
네 친구 이야기 2 자리와 자래―편안히 잠들고 홀연히 깨어나리 128
거울처럼―비우고 비추라, 상처받지 마라 132
혼돈 이야기―멈춰라, 착취하는 그 손을 137
장자의 분신, 안회―벼슬하지 않으렵니다 140
4. 쓴맛 「장자의 정치 풍자」
전쟁의 희비극―하늘이 그런 것입니다 146
공자의 충고 1―마음을 굶겨라 150
공자의 충고 2―부득이하게 살아라 154
개망나니 길들이기―호랑이와 야생마를 길들이듯이 159
겉 공부와 속 공부―화살에 안 맞은 게 요행이지 164
세상의 어지러움―지혜의 그림자 169
부끄러움은 나의 것―기계-인간 174
말에 살고 죽고―책은 쓰레기다 178
그대는 편안한가?―적당할 때 멈추라 182
비슷한 건 가짜다―마지막 유학자 186
칼의 노래―칼에도 등급이 있다 190
5. 감칠맛 「장자의 동물, 식물」
위대한 변신술―곤과 붕 이야기 196
타자의 경제학―조삼모사(朝三暮四) 199
쓸모없이 되려고 노력했다―장석과 사당 나무 203
우물 안 개구리―하백과 북해약의 대화 207
새를 기르는 법―종묘에 사는 새 214
그냥 돼지 할래―제관과 돼지 이야기 218
재주 많은 원숭이의 죽음―오만과 교만 221
길들여진다는 것―명마의 비애 224
선악을 넘어―물 밖의 물고기 227
미녀는 괴로워―아름다움의 기준 230
6. 짠맛 「장자의 처세술」
쓸모있음의 쓸모없음―송나라 모자 장수 236
학의 자리 길다고 자르지 마라―본래의 모습을 잃지 말자 239
성인의 잘못―자연스러움을 잊으면 243
도둑질 5계명―성인을 없애라 246
부러움의 연쇄 고리―약한 것을 이기지 못하고 강한 것을 이기다 250
매미 잡는 방법―삶의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라 254
달인의 수영법―물길을 따라 갈 뿐 258
장인의 태도―칭찬이나 이익이 없어도 262
우주만물이 걷는 길―노자가 알려 주는 자유의 길 266
모자란 듯이 살아라―양주에게 해 주는 노자의 충고 270
『장자의 맛』을 마치며 274
Author
김경윤
자유청소년도서관과 인문학놀이터 참새방앗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서양의 고전과 문학을 즐겁게 읽으며 쉽게 전달하려 노력하는 인문학자입니다. 좋아하는 고전적 인물은 예수, 부처, 노자, 장자, 스피노자, 니체, 허균, 박지원을 꼽습니다. 30여 권의 책을 냈고, 특히 노자, 장자를 좋아하여 그와 관련된 글을 많이 썼습니다. 현재는 동네 청소년, 청년, 교사, 시민들과 자유로운 책읽기와 글쓰기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자유청소년도서관과 인문학놀이터 참새방앗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서양의 고전과 문학을 즐겁게 읽으며 쉽게 전달하려 노력하는 인문학자입니다. 좋아하는 고전적 인물은 예수, 부처, 노자, 장자, 스피노자, 니체, 허균, 박지원을 꼽습니다. 30여 권의 책을 냈고, 특히 노자, 장자를 좋아하여 그와 관련된 글을 많이 썼습니다. 현재는 동네 청소년, 청년, 교사, 시민들과 자유로운 책읽기와 글쓰기를 함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