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칼은 프랑스어의 거장이다. 그 이전에 수학자에 탁월한 물리학자였으며, 철학자에 독보적인 신학자이기도 했다. 39세의 짧은 나이에 생을 마쳤으나 그의 삶을 하나의 범주 안에 담기란 헛된 시도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람, 과학에서는 천재였고 인문학으로는 《팡세》라는 프랑스 문학의 걸작을 남긴 사람, 블레즈 파스칼.
이 무시무시한 천재를 어떻게 읽어내야 할까. “마음은 자기만의 이유가 있다”거나 “이 무한한 우주의 영원한 침묵이 나는 두렵다”처럼, 《팡세》에는 수수께끼 같은 단편들이 가득하지만, 파스칼의 말은 생각하는 즐거움을 준다. 파스칼은 독서를 다른 사람의 책에서 자기 자신을 읽는 행위로 생각했다.
이 책의 저자이자 콜레주 드 프랑스 대학교 교수인 앙트완 콩파뇽은 41개의 주제로 파스칼의 주요 사상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함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편안하게 파스칼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보게 한다.
이 책은 프랑스의 라디오 채널인 [프랑스 앵테르]에서 매년 여름 [~와 함께하는 여름]이라는 기획으로 진행하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출발했다. 2012년 몽테뉴를 주제로 시작한 방송이 대성공을 거두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고 책은 그 방송 내용을 토대로 다시 집필하여 이듬해에 출간되는데, 현재까지 10권이 출간되어 매년 프랑스 서점가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뮤진트리에서는 그중 《보들레르와 함께하는 여름》 ,《호메로스와 함께하는 여름》을 한국에 번역 소개했고 이제 《파스칼과 함께하는 여름》,《빅토르 위고와 함께하는 여름》을 출간한다.
Contents
머리말 6
1 이 무시무시한 천재 13
2 “구두 뒤축” 18
3 자기애 24
4 “오류와 거짓의 주인” 30
5 “파스칼 씨의 생애” 36
6 “세계의 여왕” 42
7 “설득술에 관하여” 48
8 폭정 55
9 결의론 61
10 아버지 67
11 “나는 사람들이 코페르니쿠스의 견해를 깊이 파고들지 않는 것이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73
12 파스칼과 마르크스주의자들 79
13 “이 무한한 우주의 영원한 침묵이 나는 두렵다” 86
14 단계 92
15 폭력과 진실 98
16 “제도적인 위대함, 제도적인 존경” 103
17 “달아난 생각” 109
18 “그는 천사도 짐승도 아닌, 인간이다” 115
19 자유사상가 121
20 “기쁨, 기쁨, 기쁨, 기쁨의 눈물” 127
21 파스칼의 방법 133
22 “숭고한 인간혐오자” 139
23 “오락이 없는 왕” 144
24 세 가지 질서 150
25 “마음은 자기만의 이유가 있다” 156
26 “그것은 몽테뉴에게서가 아니라…” 162
27 세 가지 사욕 168
28 예정설의 신비 173
29 ‘성스러운 가시’의 기억 179
30 중용 185
31 이중사고 191
32 “자아란 무엇인가? 196
33 촌락의 여왕들과 가짜 창문들 202
34 ”불확실한 것을 위해 일하는 것“ 208
35 ”무한한 무“ 214
36 사적인 악덕, 공공의 이익 221
37 ”네가 나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나를 찾지도 않을 것이다“ 226
38 숨은 신 233
39 기하학의 정신, 섬세의 정신 239
40 교양인 245
41 므슈 드 몽스, 루이 드 몽탈트, 아모스 데통빌, 솔로몬 드 튈티 251
참고문헌 257
옮긴이의 말 259
Author
앙투안 콩파뇽,김병욱
1950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태어나 에꼴 폴리테크니크와 에꼴 퐁 제 쇼세를 졸업하였다. 저서로 『중고품, 인용의 작업』(1979) 『우리, 미셀 드 몽테뉴』(1980) 『문학의 제3공화국 : 플로베르에서 프루스트까지』(1983) 『양 세기 사이의 프루스트』(1989) 『호주머니 속의 고양이, 몽테뉴와 알레고리』(1993) 『브륀티에르를 아십니까? 반反드레퓌스주의자와 그 친구들』(1997) 『이론의 악마, 문학과 상식』(1998) 『무수한 것에 대면한 보들레르』(2002) 『반反현대주의자들, 조제프 드 메스트르에서 롤랑 바르트까지』(2005), 소설집으로 『지난번 애도』(1979) 『페라고스코』(1985) 등이 있으며, 파리4대학, 뉴욕 컬럼비아대학을 거쳐 현재 콜레주 드 프랑스 문학교수로 재직 중이다.
1950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태어나 에꼴 폴리테크니크와 에꼴 퐁 제 쇼세를 졸업하였다. 저서로 『중고품, 인용의 작업』(1979) 『우리, 미셀 드 몽테뉴』(1980) 『문학의 제3공화국 : 플로베르에서 프루스트까지』(1983) 『양 세기 사이의 프루스트』(1989) 『호주머니 속의 고양이, 몽테뉴와 알레고리』(1993) 『브륀티에르를 아십니까? 반反드레퓌스주의자와 그 친구들』(1997) 『이론의 악마, 문학과 상식』(1998) 『무수한 것에 대면한 보들레르』(2002) 『반反현대주의자들, 조제프 드 메스트르에서 롤랑 바르트까지』(2005), 소설집으로 『지난번 애도』(1979) 『페라고스코』(1985) 등이 있으며, 파리4대학, 뉴욕 컬럼비아대학을 거쳐 현재 콜레주 드 프랑스 문학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