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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혁명과 혁명의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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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5920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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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08/25
Pages/Weight/Size 152*225*30mm
ISBN 9791159200939
Description
심리학, 혁명의 속살을 해부하다.
자유·평등·박애라는 구호 뒤에 숨겨진 인간 군상의 검은 욕망.

지금도 프랑스 혁명에 대한 평가는 각자의 성향에 따라 뚜렷하게 갈리는 것 같다. 국민 주권을 최초로 실현한 혁명이라는 평가가 있는가 하면, 얻은 것에 비해 너무 많은 피를 흘리고 너무 많은 폐허를 불러 불필요했다는 부정적인 평가도 있다.

엄격한 객관성은 없다지만, 다른 학자들이나 정치가에 비해 그래도 현상을 이해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심리학자인 저자의 눈에 프랑스 혁명은 그다지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는 것으로 비친다.

보통 사람들의 눈에도 프랑스 혁명은 헷갈리게 만드는 구석이 많다. 자유, 평등, 박애라는 민주주의의 원칙을 정착시킨 것은 좋은데, 비슷한 이상을 추구하던 사람들끼리 그렇게 무차별적으로 서로를 단두대로 처형하며 무려 20년이나 끌어야 했던 이유는 무엇인가? 혁명 세력과 혁명 반대 세력의 투쟁으로 수백 만 명의 국민이 죽어야 했던 혁명이 과연 역사에 ‘대혁명’으로 기록될 수 있는가? 대혁명이란 표현은 인류의 운명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돌려놓은 중요한 혁명이란 의미인가, 아니면 단지 살육의 규모가 컸다는 뜻인가? 이 책은 이런 여러 가지 의문에 대한 대답을 제시한다.

과거의 영향, 군중의 행동을 지배하는 법칙, 성격의 붕괴, 심리적 전염, 무의식에서 형성되는 신념, 다양한 형태의 논리들을 바탕으로 혁명의 바닥을 뒤집어 놓는다.


Contents
들어가는 글 - 역사의 수정

1부 혁명 운동의 심리학적 요소들

1장 혁명의 일반적 특성
2장 혁명을 지배하는 심리 유형들

2부 프랑스 혁명
1장 프랑스 혁명의 기원
2장 혁명기에 작용한 이성적, 감정적, 신비주의적, 집단적 영향들
3장 과거의 영향과 혁명 원칙의 충돌

3부 혁명 원칙들의 현대적 진화
1장 프랑스 혁명 이후 민주적 믿음들의 발전
2장 민주주의의 진화의 결과
3장 새로운 형태의 민주주의 믿음들

책을 끝내면서
프랑스 혁명 연표
Author
귀스타브 르 봉,정명진
프랑스 부르주아 집안에서 태어난 르봉은 의학과 인류학을 연구하다 사회심리학으로 영역을 넓혀간 학자이자 사상가이다. 일찍이 부모의 유산을 물려받아 경제적으로 여유로웠던 덕분인지 유럽·아프리카·아시아 각국을 수시로 여행했고, 이 해외 경험과 다방면에 걸친 왕성한 호기심을 바탕으로 역사·민속학·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의사로서 사회 경력을 시작한 르봉은 파리 코뮌과 제3공화정의 혼란 속에서 대중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방책을 찾고 현실 정치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소명 의식에서 사회심리학 연구에 몰두하게 되었다. 그 결실로 1894년 《민족 진화의 심리학적 법칙들》을 발표했고, 그다음 해인 1895년 《군중심리학》을 출간했다. 또한 자신으로 하여금 군중의 문제에 관심을 갖게 만든 파리 코뮌과 불랑제 장군 사건, 드레퓌스 사건과 같은 역사적 사건들을 모티프로 《사회주의의 심리학》, 《프랑스 혁명과 혁명의 심리학》 등을 펴냈다. 평생 독신으로 지내며 연구에 몰두한 르봉은 역사학과 심리학 관련 저서를 꾸준히 발표하다 90세를 일기로 숨을 거두었다.
《군중심리학》은 르봉에게 세계적 학자이자 문필가의 명성을 안겨주었을 뿐만 아니라 타르드와 함께 현대 사회심리학의 기초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게 했다. 프랑스의 사회심리학자 모스코비치에 의하면, 르봉의 이론은 독일의 사회학자 짐멜과 베버,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아도르노, 미국 시카고학파의 파크, 《정당론》을 쓴 미헬스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또 정치학 분야에서는 ‘정치심리학’이라는 영역을 개척했고, 프랑스 혁명의 역사가 르페브르에 의해서는 ‘역사심리학’이라는 형태로 수용되었다. 한편, 그가 처음 사용한 ‘집단무의식’ 개념은 프로이트에 의해서는 정신분석학으로, 그리고 융에 의해서는 분석심리학의 핵심 개념으로 수용되고 발전되었다. 프랑스 제5공화국의 기초를 마련한 대통령 드골과 미국의 국력을 크게 신장시킨 제26대 대통령 루스벨트 등 저명한 정치 지도자들이 리더십을 계발하는 데도 《군중심리학》은 큰 도움을 주었다.
프랑스 부르주아 집안에서 태어난 르봉은 의학과 인류학을 연구하다 사회심리학으로 영역을 넓혀간 학자이자 사상가이다. 일찍이 부모의 유산을 물려받아 경제적으로 여유로웠던 덕분인지 유럽·아프리카·아시아 각국을 수시로 여행했고, 이 해외 경험과 다방면에 걸친 왕성한 호기심을 바탕으로 역사·민속학·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의사로서 사회 경력을 시작한 르봉은 파리 코뮌과 제3공화정의 혼란 속에서 대중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방책을 찾고 현실 정치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소명 의식에서 사회심리학 연구에 몰두하게 되었다. 그 결실로 1894년 《민족 진화의 심리학적 법칙들》을 발표했고, 그다음 해인 1895년 《군중심리학》을 출간했다. 또한 자신으로 하여금 군중의 문제에 관심을 갖게 만든 파리 코뮌과 불랑제 장군 사건, 드레퓌스 사건과 같은 역사적 사건들을 모티프로 《사회주의의 심리학》, 《프랑스 혁명과 혁명의 심리학》 등을 펴냈다. 평생 독신으로 지내며 연구에 몰두한 르봉은 역사학과 심리학 관련 저서를 꾸준히 발표하다 90세를 일기로 숨을 거두었다.
《군중심리학》은 르봉에게 세계적 학자이자 문필가의 명성을 안겨주었을 뿐만 아니라 타르드와 함께 현대 사회심리학의 기초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게 했다. 프랑스의 사회심리학자 모스코비치에 의하면, 르봉의 이론은 독일의 사회학자 짐멜과 베버,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아도르노, 미국 시카고학파의 파크, 《정당론》을 쓴 미헬스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또 정치학 분야에서는 ‘정치심리학’이라는 영역을 개척했고, 프랑스 혁명의 역사가 르페브르에 의해서는 ‘역사심리학’이라는 형태로 수용되었다. 한편, 그가 처음 사용한 ‘집단무의식’ 개념은 프로이트에 의해서는 정신분석학으로, 그리고 융에 의해서는 분석심리학의 핵심 개념으로 수용되고 발전되었다. 프랑스 제5공화국의 기초를 마련한 대통령 드골과 미국의 국력을 크게 신장시킨 제26대 대통령 루스벨트 등 저명한 정치 지도자들이 리더십을 계발하는 데도 《군중심리학》은 큰 도움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