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조선인을 날뛰게 내버려두면 일본인이 죽임을 당한다, 범죄 조선인을 모두 죽여라, 코리아타운을 불태워버려라” 이것은 모두 2000년대 후반 이후의 일본에서 ‘재일특권(在日特?)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모임(재특회)’이라는 단체의 구성원이 가두에서 외친 말들이다. 재특회는 ‘재일특권’ 폐지를 목표로 내세우며 2007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단체다.
재특회가 주장하는 ‘재일특권’은 한국인에게 적용되는 출입국관리 특례법(특별 영주 자격), 통명(通名) 사용, 생활보호 우대, 조선학교에 대한 보조금이라고 한다. 이것은 물론 재특회가 날조한 악질적인 유언비어이며 재일 한국인을 배척하기 위한 구실에 지나지 않는다.
이 책에서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내용을 전개하고자 한다. 첫째, 21세기 일본에서 외국인 배척이나 혐한행위를 하는 것은 누구이며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유를 밝힌다. 둘째, 이런 움직임이 발생한 배경을 밝혀나간다. 이때 재특회뿐만 아니라 ‘일본회의’,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등을 일괄적으로 ‘극우’로 취급함으로써 하나의 연속된 흐름으로 다루고자 한다.
Contents
책을 내면서
[강연록] 재특회(在特?)와 일본의 극우: 배외주의운동의 원류를 찾아서
1. 재특회의 충격 ― 무엇을 문제 삼을 것인가
2. 누가 왜 극우주의에 빠져드는가
3. 역사수정주의와 근린제국에 대한 증오
4. 일본의 극우세력
5. 극우와 어떻게 맞설 것인가
[질의응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