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정리 정돈을 잘 하는 아이가 커서도 자기 관리를 잘하고 계획적인 삶을 산다.’며 각종 육아 지침서에서 ‘정리 정돈’을 강조합니다. 때문에 아이가 정리 정돈을 잘하게 만드는 게 엄마의 중요한 육아 숙제 중 하나지요. 하지만 현실에서는 “방을 치우라!”는 부모와 “조금만 있다가요!”라며 대꾸하는 아이가 옥신각신하는 모습이 훨씬 더 익숙한 풍경입니다. 부모와 아이의 ‘정리 전쟁’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정리 대장 꿀돼지》는 부모가 “어질러라!”라고 하고 아이는 “치우고 싶다!”고 항변하는 색다른 돼지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집 안의 풍경과는 완전히 다르게 부모와 아이의 상황을 뒤바꿔 놓고, 서로의 입장을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입니다. 꿀돼지는 친구들과 노는 걸 좋아하고, 자기 전 아빠 엄마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귀여운 꼬마 돼지입니다. 싫어하는 건 딱 하나, 바로 ‘어지르는 일’이에요. 하지만 아빠는 집 안을 엉망진창으로 만들 줄 알아야 ‘훌륭한 돼지’가 된다고 하고, 엄마는 더러운 옷을 입어야 나가서 놀게 해 준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는 어린 독자들은 자신의 부모와 반대로 이야기하는 돼지 아빠 엄마의 제안에 신이 날 것입니다. 억지로 방을 어지르는 꿀돼지를 보며 부러워할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꿀돼지는 방을 엉망진창 돼지우리로 만들어 놓고 자신의 아지트인 작은 집으로 달려갑니다. 그곳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인 싹싹 쓸고, 박박 닦으며 정리 정돈을 하지요. 방이 깨끗해지자 만족해하며 던지는 꿀돼지의 한 마디! “아, 여기가 천국이야!”
자랑스러운 듯 행복한 꿀돼지의 표정을 보면, 독자들도 ‘정리 정돈의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역설적인 상황을 통해 재미를 주면서 아이와 부모, 양쪽 모두에게 일종의 대리 만족을 느끼게 해 줍니다.
Author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젠 코레이스,박수현
평생토록 어린이와 어른을 위한 글을 썼다.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여러 잡지에 육아와 결혼 생활에 관한 글을 기고한 바가 있으며 시카고 공영 방송에서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인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너에게』, 「쿠키 한 입의 수업」 시리즈, 『오리야 토끼야』, 『숟가락』 그리고 『느낌표』를 비롯해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어린이 책을 30여 권 남겼다. 시카고에서 남편과 함께 세 아이를 키웠고 2017년 3월 암으로 세상으로 떠났다.
평생토록 어린이와 어른을 위한 글을 썼다.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여러 잡지에 육아와 결혼 생활에 관한 글을 기고한 바가 있으며 시카고 공영 방송에서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인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너에게』, 「쿠키 한 입의 수업」 시리즈, 『오리야 토끼야』, 『숟가락』 그리고 『느낌표』를 비롯해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어린이 책을 30여 권 남겼다. 시카고에서 남편과 함께 세 아이를 키웠고 2017년 3월 암으로 세상으로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