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인석보, 훈민정음에 날개를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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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08/15
Pages/Weight/Size 150*210*20mm
ISBN 9791155801253
Categories 종교 > 불교
Description
자식 잃은 아비 세조가 돌아가신 부모님께 바치는 절절한 사부곡이자 사모곡

1446년 훈민정음을 반포한 지 10개월 만인 1447년 7월 칠석에 24권의 대작 『석보상절』이 완성된다. 그것을 보고 아버지 세종이 단숨에 노래를 지었으니 바로 600수에 가까운 『월인천강지곡』이다. 1446년은 훈민정음이 반포된 해이지만 세종과 세조에게는 그해 3월 아내와 어머니 소헌왕후를 여읜 해이기도 하다. 나이 쉰의 아비와 서른의 아들이 세상이 무너지고 의지할 데 없는 큰 슬픔 속에 오직 바라는 한 가지는 소헌왕후의 극락왕생이었을 것이다. 때마침 그들에게는 출시를 앞둔, 세상을 가르칠 새로운 문자 훈민정음이 있었다. 이 새 문자로 먹고 자는 것도 잊을 만큼 열과 성을 다하여 두 부자의 작품이 탄생한 것이다. 그 후 12년이 지난 1459년 세조는 고인이 된 부모님과 요절한 아들 의경세자를 위하여 『월인천강지곡』의 ‘월인’과 『석보상절』의 ‘석보’를 따서 합한 책 『월인석보』를 만든다.

세조 5년, 1459년 집권도 안정적이고 한숨 돌리는 시간, 그는 수양대군 시절 아버지 세종의 명에 따라 만들었던 『석보상절』을 다시 매만진다. 개인적으로 슬픈 일도 많았지만 이 『월인석보』 작업을 할 때에는 식음을 잊고 바쁜 정사에서 시간을 쪼개가며 틈을 내어 하였다는 기록이 『월인석보』 서문에 전한다.

저자 정진원 교수는『월인석보』 스물다섯 권 중 첫 권을 현대국어로 옮기고 다듬어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을 붙였다. 세조의 절절한 사모곡과 사부곡, 자식 잃은 아비의 슬픔과 왕이 되기 위해 저질렀던 잘못의 참회로 가득한 『월인석보』 서문으로부터 석가모니의 과거세 연등불 시절 선혜와 구이 이야기, 불교의 우주관과 세계관, 모계 중심의 사회로 시작되는 인간 세계의 불교식 창세기가 『월인석보』 본문에 광대한 스케일로 촘촘히 실려 있다. 그 도저하고 유장하고 사무치는, 15세기까지 이어진 우리 선조의 정수를 담은 불교 이야기 『월인석보』는 현재 25권 중 19권이 발견된 상태로, 저자는 전권 번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저자는 주석을 일일이 풀이하기보다는 본문의 내용을 충실히 전달함으로써 독자들이 유려한 수양대군의 육성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세주와 본문을 풀이하였다.
Contents
여는 글
첫 번째 이야기_『월인석보』 탄생의 주인공, 소헌왕후
두 번째 이야기_『석보상절』 서문
세 번째 이야기_『월인석보』 서문
네 번째 이야기_ 인간 세조의 슬픈 뒷모습
다섯 번째 이야기_ 아버지 세조가 아들을 앞세울 때
여섯 번째 이야기_『월인석보』의 요체와 발원 공덕
일곱 번째 이야기_ 월인천강지곡과 석보상절의 의미
여덟 번째 이야기_ 옛날 아주 먼 옛날 아승기겁 시절에
아홉 번째 이야기_ 고타마 붓다와 야수다라의 전생
열 번째 이야기_ 선혜 비구가 석가모니 수기를 받기까지
열한 번째 이야기_ 우리가 사는 인간 세상, 남염부제
열두 번째 이야기_ 사륜왕과 칠보
열세 번째 이야기_ 우주의 끝, 지옥의 세계
열네 번째 이야기_ 수미산과 사천왕
열다섯 번째 이야기_ 도리천과 욕계육천
열여섯 번째 이야기_ 욕심을 여읜 세계, 색계 삼선천
열일곱 번째 이야기_ 아홉 하늘로 이루어진 색계 사선천
열여덟 번째 이야기_ 순수한 선정의 세계, 무색계
열아홉 번째 이야기_ 삼계를 아우르는 불교의 우주관
스무 번째 이야기_ 인류의 탄생과 고타마 구담씨의 등장
스물한 번째 이야기_ 모계 중심의 행복한 세계의 출현
스물두 번째 이야기_ 성주괴공의 세계와 인간 수명
스물세 번째 이야기_ 과거·현재·미래의 겁 이름과 부처님 명호
맺는 글_ 108배의 가피
Author
정진원
홍익대학교에서 『석보상절』과 『월인석보』를 주제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국어학자이다. 이후 동국대학교에서 『삼국유사』를 주제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동국대 세계불교학연구소 연구교수로 일하고 있다. 훈민정음 불경과 『삼국유사』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한 국내외 강의와 글쓰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 모든 여정이 K Classic 한국학으로 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있다. 『중세국어의 텍스트언어학적 접근 방법』, 『삼국유사, 여인과 걷다』,『삼국유사, 자장과 선덕의 신라불국토 프로젝트』, 『월인석보, 훈민정음에 날개를 달다』 등의 저서가 있다. 『월인석보, 훈민정음에 날개를 달다』는 2019년 ‘올해의 불서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홍익대학교에서 『석보상절』과 『월인석보』를 주제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국어학자이다. 이후 동국대학교에서 『삼국유사』를 주제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동국대 세계불교학연구소 연구교수로 일하고 있다. 훈민정음 불경과 『삼국유사』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한 국내외 강의와 글쓰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 모든 여정이 K Classic 한국학으로 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있다. 『중세국어의 텍스트언어학적 접근 방법』, 『삼국유사, 여인과 걷다』,『삼국유사, 자장과 선덕의 신라불국토 프로젝트』, 『월인석보, 훈민정음에 날개를 달다』 등의 저서가 있다. 『월인석보, 훈민정음에 날개를 달다』는 2019년 ‘올해의 불서 우수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