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팩토리를 넘어 제조업 바로 세우기

위기에 처한 제조업을 구원할 해결책으로 최근 인더스트리 4.0 또는 스마트 팩토리가 제시됩니다. 품질과 생산성을 올려 제조업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스마트 팩토리는 필수입니다.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고 있고 지금도 수많은 기업들이 구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 구축된 스마트 팩토리는 그다지 ‘스마트’하지 않아 보입니다. 게다가 스마트 팩토리를 너무 과도하게 강조하고 효과를 맹신하는 것 또한 문제로 보입니다. 심하게는 제조업이 직면한 대부분의 문제를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보는 듯합니다. 하지만 ‘제조’가 아닌 ‘제조업’ 전체에서 바라보고 최종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의 관점에서 보면 스마트 팩토리 너머 훨씬 큰 영역이 있습니다. 대개 제품이 생산되기까지는 개발, 부품, 제조의 영역이 각자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합니다. 현실에서의 스마트 팩토리는 대부분 제조에만 국한되는 데다가 그리 스마트 하지 못하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스마트 팩토리의 한계를 이해하고 올바르게 구축해야 합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그보다 한 단계 위에서 바라봐야 합니다. 제조업의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품질, 프로세스, 부품, 지식, 일하는 방법, 전략 등을 어떻게 바라보고 이를 제대로 정착시키느냐가 관건입니다.

이 책은 제조업으로서의 경쟁력이라는 큰 시각으로 스마트 팩토리의 한계, 적절한 스마트 팩토리 추진 전략, 제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를 정리하였습니다. 아울러 성장의 주력 동력이지만 또한 성장을 크게 후퇴시킬 수도 있는 CEO라는 주제로 여러 사례를 들어 이야기합니다. 주로 성장을 제한하는 가장 큰 위험이라는 관점에서 설명합니다. 이 또한 제조업 경쟁력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