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는 중국에서 만들어졌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한자는 일본에서 만들어 진 것 또한 꽤 많다고 할 수 있다. 일본한자와 중국한자를 살펴보면, 일본인과 중국인의 사고방식에 있어서 그 차이점을 발견하는 것이 재미있다. 한 뿌리의 언어일지라도 오랜 기간 대륙과 반도, 섬나라의 환경 특성상 다른 造語 방식이 각각 발전해 왔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한자어가 만들어 질 때 각 나라가 보는 관점과 사고방식의 차이점으로 인하여 같은 뜻의 단어가 다른 한자어를 가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일본어로 병원에 ‘입원’에 해당하는 한자는 ‘入院’ 이며, 중국한자로는 ‘住院’ 이다. 이것은 보는 관점을 달리하여 해석한 것이다. 병원에 입원하는 행동을 연속적으로 보지 않고 한 순간을 포착하여 언어로 표현 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일본인은 환자가 병원에 발을 들여 놓는 순간을 포착하여 ‘入院’ 이라고 한자를 만들었으며, 중국인은 환자가 병원에 들어가서 누워 있는 순간을 포착하여 ‘住院’ 이라고 한자를 만든 것이라 볼 수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