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하면 어떤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가?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상실과 고통, 비애로 가득찬 혼돈의 모습을 떠올릴 것이다. 이 책은 지난 99년 동안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발생한 다섯 건의 대형 재난을 심도 있게 연구하여, 대재난 속에서 평점한 사람들이 보인 행동의 의미를 독특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한다.
통상적인 재난 이미지들은 소수 권력자들의 두려움이 불러일으킨 상상이며 미디어가 유포한 이미지일 뿐, 오히려 재난 속에서 이타주의라는 ‘인간 본성’과 '연대의식'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재난은, 기존의 체제를 파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사회변화를 일구는 추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견해를 피력한다. 심각한 기후변화와 경제공황을 맞이하고 있는 지금, 『이 폐허를 응시하라』는 앞으로 다가올 다양한 재난에 대비하여 우리가 정작 고민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를 전환시켜주는 신선한 자극제가 될 것이다.
Contents
서곡_폐허에서 발견한 날카로운 기쁨
1부 황금시대의 우애: 샌프란시스코 대지진
미스바 카페
폴린 야콥슨의 기쁨
펀스턴 준장의 두려움
윌리엄 제임스의 도덕적 등가물
도로시 데이의 다른 사랑들
2부 핼리팩스에서 할리우드까지: 중대한 논쟁
핼리팩스 폭발과 그 이후: 프린스와 크로폿킨 이야기
런던 공습에서 베트남 폭격까지
할리우드의 홉스, 혹은 다수 대 소수
3부 축제와 혁명: 멕시코시티 대지진
아래로부터 솟아오른 권력
천명을 잃다
황금 시간대의 절정에 서다
4부 달라진 도시: 뉴욕의 비애와 영광
시장에 등장한 상호부조
돕고자 하는 열망
9/11이 남긴 질문들
5부 뉴올리언스: 공유지와 살인자들
그렇다면 무엇이 달라질까?
살인자들
사랑과 구명보트
사랑의 공동체
에필로그_폐허 속의 문
감사의 말∥옮긴이의 말∥주∥찾아보기
Author
레베카 솔닛,정혜영
작가, 역사가, 활동가. ‘맨스플레인’ 현상을 비판하며 단숨에 동시대 여성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존재로 떠올랐고, 사적인 세계와 정치적 세계를 넘나드는 특유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글쓰기로 전세계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었다.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여자들은 자꾸 같은 질문을 받는다』 『어둠 속의 희망』 『그림자의 강』 『이것은 이름들의 전쟁이다』 『이것은 누구의 이야기인가』 『이 폐허를 응시하라』 『걷기의 인문학』 『멀고도 가까운』 『마음의 발걸음』 『길 잃기 안내서』 『해방자 신데렐라』 등을 썼다. 구겐하임 문학상,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래넌 문학상, 마크 린턴 역사상 등을 받았다.
작가, 역사가, 활동가. ‘맨스플레인’ 현상을 비판하며 단숨에 동시대 여성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존재로 떠올랐고, 사적인 세계와 정치적 세계를 넘나드는 특유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글쓰기로 전세계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었다.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여자들은 자꾸 같은 질문을 받는다』 『어둠 속의 희망』 『그림자의 강』 『이것은 이름들의 전쟁이다』 『이것은 누구의 이야기인가』 『이 폐허를 응시하라』 『걷기의 인문학』 『멀고도 가까운』 『마음의 발걸음』 『길 잃기 안내서』 『해방자 신데렐라』 등을 썼다. 구겐하임 문학상,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래넌 문학상, 마크 린턴 역사상 등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