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스님의 제2시집이다. 시인의 마음도 세월 따라 익어가는 것일까. 전편에 담긴 시어들이 간결하면서 반짝반짝 빛이 난다. 윤기 도는 시어들이 적재적소에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그것의 에너지는 역시 불심(佛心)이다. 그리고 승려로서 겪는 일상이다.
Contents
시인의 말 | 꽃바람
1. 어디선가 들리는 소리
가을 암자 | 늦가을 밤 | 봄이 부른다
어디선가 들리는 소리 | 빗물 흐르고
종소리 | 독경(讀經) | 문(門)
봉정암 | 지금 이 시간 | 긴 하루
설날 아침 | 싯다르타
2. 부르고 불러도
부르고 불러도 | 상사초 | 가을 깊으면
시름 깊은 계절 | 인연의 꼬리 | 묵언수행
어느 날 | 상처 깊은 밤 | 먼 훗날에도
간지럼 나무 | 몸부림 | 꽃으로 피어
해바라기 | 철쭉꽃 | 초겨울
채송화 연정 | 관세음보살 | 달밤
땡초의 순정 | 장미꽃
3. 내 눈은 멀고
시궁창의 생(生) | 내 눈은 멀고
어디에서라도 | 천도(薦度)하는 마음
그 사람들 | 웃음소리 | 약사여래불
묘지에서 | 풀잎 | 보살의 기도
사람들 | 화장터에서
4. 무엇이 외로워
돌아오지 않아도 | 구름이 흘러가듯
무엇이 외로워 | 봄의 나그네
가을 바닷가 | 포구의 밤 | 바람의 길
겨울로 가는 길 | 기러기 | 초이틀
복숭아꽃 | 시월 나무 | 산바람
관음도량 | 마이산 돌탑 | 가을 안개
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