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크노프와 기관사 루카스 아저씨 앞에 아주 특별한 친구가 등장했다고 합니다. 그는 바로 얼굴은 하마 엄마를 닮았고, 몸통은 아빠 용을 닮은
반쪽짜리 용 네포무크였지요. 네포무크에게는 심각한 고민이 있었어요. 불도 뿜지 못하고 얼굴도 착하게 생겨서 다른 용들 사이에서 외톨이인데다가, 오늘은 화산 불까지 꺼져 맛있는 용암도 먹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마음씨 좋은 루카스 아저씨와 착한 짐 크노프는 가엾은 네포무크가 기운을 차릴 수 있도록 도와 주기로 마음 먹었어요. 외모에 자신이 없는 네포무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고, 그가 다른 용 친구들을 사귈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도와 주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