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 보림의 숲은 하얀 눈으로 온통 차별 없는 하나의 법계를 이루었다. 비록 사물마다 이름이 다르고 모양이 다르지만 저마다 환희로움으로 춤을 추고 노래 부르며 서로 손을 잡고 참으로 당신이 있어 내가 있는 화엄의 세상이 열림을 찬탄한다.
사람마다 차별 없이 가지고 있는 보배는 비록 모양과 이름이 없지만 눈앞에 나타나면 온갖 이름과 모양을 나타낸다. 이것이 바로 부처임을 믿고 깨달으면 일체 밖으로 구하는 것을 멈추고 비로소 나의 안심입명처가 되어 서로 다르다고 싸우거나 차별하지 않는다. 이것을 보림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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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흐르고 꽃이 피네
바람을 만나서 솔바람으로
당신과 나는 하나입니다
Author
일선
일찍이 의문을 품고 조계산 송광사에서 법흥 화상을 은사로 득도했다. 중앙승가대학을 졸업하고 봉암사를 비롯한 제방선원에서 정진했다. 송광사에서 10여 년간 수련회를 이끌었으며 전남 고흥 거금도 금천선원에서 간화선 실참을 바탕으로 참선·명상을 지도하였다. 현재 구산선문 보림사에서 주지 소임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소리』,『행복한 간화선』,『보림의 숲』이 있다.
일찍이 의문을 품고 조계산 송광사에서 법흥 화상을 은사로 득도했다. 중앙승가대학을 졸업하고 봉암사를 비롯한 제방선원에서 정진했다. 송광사에서 10여 년간 수련회를 이끌었으며 전남 고흥 거금도 금천선원에서 간화선 실참을 바탕으로 참선·명상을 지도하였다. 현재 구산선문 보림사에서 주지 소임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소리』,『행복한 간화선』,『보림의 숲』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