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의 매혹』은 심리학자이자 공예예술가인 조앤 에릭슨이 창조적 발상의 근원이자 원동력인 ‘감각’의 역할과 중요성을 사회심리학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20세기 자아심리학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킨 에릭 에릭슨의 아내이자 학문적 동반자로서 생애주기 이론life-cycle을 정립시킨 저자는 출생의 순간부터 몸에 새겨진 감각의 기억이야말로 진정한 앎과 지식의 토대이며, 정보를 향해 모든 감각이 열려 있을 때 진정한 ‘지각’상태에 도달하게 된다며 감각의 발달을 통한 창조적 삶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즉, 감각은 세계와 삶의 핵심을 꿰뚫어 볼 수 있게 하는 힘이자, 우리의 삶 속에서 새로움을 창조해내는 진정한 통로라는 것이다.
저자는 저명한 교육학자 페스탈로치의 감각훈련법과 인생주기에 따른 사회심리학적 8가지 발달단계를 제시하며 감각의 형성과 발달 과정, 훈련법 등을 소개한다. 무엇보다 저자가 강조하고 있는 것은, 감각이 유아 단계에서만이 아니라 아동기, 성인기, 노년기를 거쳐 일생 동안 길러지기 때문에 감각 습득을 위한 노력 또한 평생 지속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평생에 걸쳐 감각을 단련해야만 비로소 창조적이고 지혜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Contents
서문 창조성과 인생에 관한 고찰
1장 감각의 탄생
창조적 경험
사적이고 유용한 마음의 내용물, 기억
페스탈로치식 감각훈련
상상력을 불러내는 힘
감수성을 유지하는 방법
2장 창조적 활동과 삶의 활력
놀이와 감각
사물과의 관계맺음
물질만의 고유한 특성을 찾다
과정의 완결성, 그것이 품고 있는 상상력
물질에 형태를 부여하는 창조적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