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宋代에 여러 병서兵書 중 최고만을 정선하여 ≪손무자孫武子≫, ≪오자吳子≫ 등을 포함한 ≪무경칠서武經七書≫를 간행하였고, 명明나라 유인劉寅은 이것을 직접 풀이하여 ≪칠서직해七書直解≫로 간행하였다. 이후 ≪칠서직해≫는 명明과 조선에서 무과武科의 필수 교재로 채택되어 가장 널리 읽힌 병서兵書가 되었다. 이번에 본회에서 출간된 ≪역주譯註 손무자직해孫武子直解?오자직해吳子直解≫는 가장 권위 있는 ≪칠서직해≫의 ≪손무자직해≫와 ≪오자직해≫를 저본底本으로 삼아 역주譯註하여 합본合本한 것이다.
이제까지 나온 ≪손자孫子≫?≪오자吳子≫ 번역서와 본회 ≪역주譯註 손무자직해孫武子直解?오자직해吳子直解≫의 가장 큰 차이는 원문에 현토懸吐를 하여 역자의 자의적인 해설을 덧붙이지 않고 원문原文과 직해주直解註를 원의에 충실하게 번역하였다는 것이다.또한 자세한 원문 주석을 번역문 앞에 첨부하였는데, 이는 원문을 읽으며 공부하고자 하는 독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손무자직해孫武子直解≫에는 우리나라 주석서인 ≪손자수孫子髓≫의 내용을 추가하였고 ≪오자직해吳子直解≫에는 ≪사기史記≫ [오기열전吳起列傳]의 내용을 원문과 함께 번역하여 실어서 오기의 일생을 그의 저작과 함께 비교할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