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는 유교에서 가장 높이는 경전(經典)이며 《대학(大學)》. 《중용(中庸). 《맹자(孟子)》와 더불어 유교의 핵심 경전으로 중국과 한국 그리고 일본에서도 예부터 많은 사람들이 애독하였고, 국가의 정치나 인간의 삶과 처세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고전이다.
《논어(論語)》는 2,500년 전에 편찬된 공자의 언행록으로 총 20편 약 480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주로 공자를 중심으로 제자 또는 다른 사람들과 주고받은 문답이나 행적 등을 기술한 책이다.
《논어》의 편찬은 공자가 세상을 떠난 뒤에 여러 제자들이 논의하여 편찬한 책으로 누가 언제 편찬했느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많다.
《논어》의 고본(古本)은 ‘노론(魯論). 제론(齊論). 고론(古論) 등이 있는데 노론은 노나라 사람들이 전한 것으로 20편으로 구성되었으며 제론은 제나라 사람들이 전한 것으로 노론보다 2편이 많다. 그리고 고론은 한나라 무제(武帝) 말기에 공자의 옛집에서 발견된 것이다.
전한(前漢) 말 장우(張禹)가 하후건(夏候建)으로부터 공부한 《노론》과 용생(庸生), 왕길(王吉)에게 공부한 《제론》등 두 가지를 비교 발췌하여 20편으로 편찬한 것이 오늘날 전하는 《논어》의 원형이라고 한다.
그 뒤 정현이 주를 달은 《정현본》이 널리 퍼졌으나 그 일부분만 전할 뿐 완전한 것으로는 위나라의 하안(何晏)이 집해(集解)한 《논어집해(論語集解)》 10권이 가장 오래된 것이다. 그리고 양나라의 황간이 편찬한 《논어의소(論語義疏) 10권이 널리 퍼졌으며 송나라 때 황간의 《의소(義疏)》를 교정한 형병의 《논어정의(論語正義)》 20권이 있다.
우리나라에 《논어》가 언제 전래되었는지 잘 알 수가 없으나 백제의 왕인(王仁)이 《논어》, 《천자문》 등을 일본에 가지고 가서 유교를 전파했다는 기록이 있다.
그 뒤 우리나라의 정치, 사회를 비롯한 사상을 지배한 것은 유교였으며, 그 중심이 《논어》. 《대학》. 《중용》, 《맹자》 등이었고 이러한 책들이 우리나라에 끼친 영향은 막대하였다.
《논어》에는 공자의 숭고한 정신과 사상이 배어 있고, 그 제자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빚어내는 그 시대의 오묘한 진리가 깃들어 있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배울 점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