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류지향

배움을 흥정하는 아이들, 일에서 도피하는 청년들 성장 거부 세대에 대한 사회학적 통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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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8861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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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3/07/30
Pages/Weight/Size 148*210*20mm
ISBN 9788988613535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학
Description
공부와 일에서 도피하는 세대를 말하다

능력 있고, 체력도 있고, 어떠한 공동체에도 귀속하지 않고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아 회사 전근 명령 하나로 곧바로 해외 지점과 공장에 부임할 수 있고, 임금이 높지 않은 것. 글로벌 기업들이 요구하는 이상적인 인재상이다. 하지만 이러한 인재는 공동체를 위해서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인간상이다. 저자는 글로벌 자본주의가 만들어내고 있는 이런 인간상이 일본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음을 경고하며 공동체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성숙한 어른을 길러내는 교육이 시급함을 역설한다.

이 책은 글로벌 자본주의가 부추기는 ‘개성을 강조하는 교육’의 이면을 들춰보게 하고, ‘자기 찾기’라는 이데올로기 속에 숨어 있는 함정을 들여다보게 한다. 국가주의, 집단주의 교육에 대한 반작용에서 비롯된 진보주의 교육이 개인을 고립화시키는 위험이 있음을 지적하는 우치다 선생의 통찰은 교육개혁을 추진하는 이들도 귀기울여볼 만하다. 또한 홀로 리스크를 감수하며 하류 계층으로 떨어지고 있는 아이들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 이 시대에 이 책은 어른이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일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한다.
Contents
한국어판 서문| 글로벌 자본주의의 펀치를 맞은
국민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며
서문| 공부와 일에서 도피하는 세대

1 공부로부터 도피하기
새로운 유형의 사회집단이 출현하다
공부를 혐오하는 아이들
학력저하를 깨닫지 못하다
‘모순’을 한자로 쓰지 못하는 대학생
모르는 게 있어도 개의치 않는 아이들
구멍투성이인 세계가 아무렇지 않은 아이들
왕자와 공주가 되어가는 아이들
“이걸 하면 뭐가 좋아요?”
“됐으니까 너는 아무것도 하지 마!”
돈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다
교육의 역설
‘불쾌함’이라는 화폐
등가교환의 심리
‘불쾌함’이라는 화폐의 기원
클레이머clamer의 증가
배움과 시간
모국어 학습과 배움의 원리
변화에 저항하는 아이들
‘자기 찾기’라는 이데올로기
미래를 파는 아이들

2 리스크 사회의 약자들
더 이상 학력은 취직의 보증수표가 아니다
노력과 성과가 일치하지 않는 이상한 사회
리스크 헤지lisk hedge란
똑같이 손해 보는 조정술
‘틀려도 좋다’는 어리석은 믿음
사회가 강요하는 죽음의 방식
가난함의 지혜
구조적 약자를 양산하는 사회
자기결정의 함정에 빠진 약자들
공부하지 않아도 자신만만한 아이들
학력저하는 노력의 결과다

3 노동으로부터 도피하다
나는 내 운명의 지배자
부조리에 둔감하다
일본형 니트족
파랑새 증후군
이직을 하는 진짜 이유
임금은 언제나 내 기대보다 낮다
오로지 인간만이 여분을 취한다
반드시 되돌려줘야 하는 것이 있다
백수가 벤처 부호를 지지하는 까닭
환금성이 빠른 학문을 지향하다
모르는 게 당연하다
‘배우는 방법’을 배운다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이 된 학교

4 대화마당
미국식 모델의 종언
자식이라는 ‘제품’을 속성재배 하려는 부모
배움, 소음을 신호로 변환하기
결코 세계화 될 수 없는 영역
사제관계의 조건
교육자에게 필요한 조건
누군가를 존경한다는 것
항의하러 달려오는 부모
문화자본과 계층화
가족과 새로운 친밀권
니트의 미래
니트를 우리가 책임져야 하는 까닭
주제넘은 커뮤니케이션이 사람을 키운다
부화뇌동 체질
남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들
시간성의 회복
신체성의 교육

옮긴이의 말| 자라나는 세대에 책임을 느끼는 모든 이에게
Author
우치다 타츠루,김경옥
‘거리의 사상가’로 불리는 일본의 철학 연구가, 윤리학자, 무도가. 도쿄대 불문과를 졸업한 뒤 에마뉘엘 레비나스를 발견해 평생의 스승으로 삼고 프랑스 문학과 사상을 공부했다. 도쿄도립대를 거쳐 고베여학원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가 2011년 퇴직하고 명예교수가 되었고 현재는 교토 세이카대학의 객원교수로 있다. 글을 통해 70년대 학생운동 참가자들이나 좌익 진영의 허위의식을 비판해 스스로를 ‘업계 내에서 신보수주의자로 분류되는 것 같다’고 하지만 헌법 9조 개정에 반대하고 아베 내각을 ‘독재’라는 강한 표현으로 비판하고 있고, 공산당 기관지와의 인터뷰에서 ‘마르크스의 가르침의 가장 본질적인 대목, 즉 사물의 근저에 있는 것을 파악한다는 의미에서 래디컬한 정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주문하는 등 진영의 논리를 넘어선 리버럴한 윤리학자의 면모가 강하다. 『우치다 타츠루의 연구실』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고 현재까지 공저와 번역을 포함해 100권이 넘는 책을 펴냈다. 2011년 그간의 저술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놀랍고, 재미있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을 모토로 삼은 이타미 주조상을 수상했다. 주요 저서로 『망설임의 윤리학』 『레비나스와 사랑의 현상학』 『어른이 된다는 것』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 『사가판 유대문화론』(고바야시 히데오상 수상) 『하류 지향』 등이 있고 정신적 스승인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곤란한 자유』 『초월, 외상, 신곡-존재론을 넘어서』 『폭력과 영성』 『모리스 블랑쇼』 등을 번역했다.
‘거리의 사상가’로 불리는 일본의 철학 연구가, 윤리학자, 무도가. 도쿄대 불문과를 졸업한 뒤 에마뉘엘 레비나스를 발견해 평생의 스승으로 삼고 프랑스 문학과 사상을 공부했다. 도쿄도립대를 거쳐 고베여학원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가 2011년 퇴직하고 명예교수가 되었고 현재는 교토 세이카대학의 객원교수로 있다. 글을 통해 70년대 학생운동 참가자들이나 좌익 진영의 허위의식을 비판해 스스로를 ‘업계 내에서 신보수주의자로 분류되는 것 같다’고 하지만 헌법 9조 개정에 반대하고 아베 내각을 ‘독재’라는 강한 표현으로 비판하고 있고, 공산당 기관지와의 인터뷰에서 ‘마르크스의 가르침의 가장 본질적인 대목, 즉 사물의 근저에 있는 것을 파악한다는 의미에서 래디컬한 정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주문하는 등 진영의 논리를 넘어선 리버럴한 윤리학자의 면모가 강하다. 『우치다 타츠루의 연구실』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고 현재까지 공저와 번역을 포함해 100권이 넘는 책을 펴냈다. 2011년 그간의 저술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놀랍고, 재미있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을 모토로 삼은 이타미 주조상을 수상했다. 주요 저서로 『망설임의 윤리학』 『레비나스와 사랑의 현상학』 『어른이 된다는 것』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 『사가판 유대문화론』(고바야시 히데오상 수상) 『하류 지향』 등이 있고 정신적 스승인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곤란한 자유』 『초월, 외상, 신곡-존재론을 넘어서』 『폭력과 영성』 『모리스 블랑쇼』 등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