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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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2/08/31
Pages/Weight/Size 153*224*30mm
ISBN 9788987608266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학
Description
1995년 당시 일본은 전후 50년을 맞아 전후 책임에 대한 담론이 활발하게 제기되고 있었다. 이 책의 지은이 도미야마 이치로 역시 전후 50년이라는 하나의 역사적 매듭을 계기로 그간 자신이 전쟁과 전사(戰死)를 주제로 써왔던 글들을 모아서 그 해 8월 15일 '전장의 기억'이란 제목으로 출간했다. 그것이 바로 이 책의 1부에 해당하는 '전장의 기억'이다.

도미야마는 일본에서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5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전장의 기억은 희미해진 것이 아니라 일상으로 이월되었으며, 또한 진부한 일상에서 전장이 준비된다고 역설한다. 그렇다면 지은이는 왜 전쟁이 아닌 전장을 이야기하는 것일까? 근대의 전쟁은 모든 공간을 전장으로, 모든 인간을 병사로 만들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지은이는 폭력을 예감하는 하나의 장(場)으로서 전장을 설정하고 있다.

우리의 역사와 현실 속에서는 지은이가 이야기하는 전장에서 이월된 폭력이 망령처럼 들러붙어 있으며, 끊임없이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그 진부한 일상에서 또 다시 전쟁 동원이 준비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또 하나 지은이의 생각이 우리의 관심을 끄는 부분은 폭력의 주체와 객체를 모두 문제삼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은이는 폭력의 주체와 객체를 단순하게 '가해자'와 '희생자'로 묘사해 버리는 것을 경계한다.
Contents
한국어판 서문
지은이의 말

1부 전장의 기억

1장 전장을 사고하는 것
1. 일상에서 전장으로
2. '일본인' 되기
3. 전장 동원
4. 전장을 말한다는 것

2장 전장 동원
1. 서문
2. 참가와 규율화
3. 제국의식
4. '일본인'이 된다는 것
5. 전장 동원
6. 전장

3장 전장의 기억
1. 증언의 영역
2. 전장 체험
3. 오키나와 전투의 기억
4. 학살의 기억
5. 기억의 분절화
6. 침묵

4장 기억의 정치학
1. 전장에서 일상으로
2. 기억의 정치학
3. 에필로그: 『OKINAWA JINTA』

2부 폭력의 예감

5장 폭력의 서술: 프란츠 파농
1. 역사의 거부
2. 비―역사 또는 우리들의 역사
3. 적의를 품은 자연 또는 사악한 바람
4. 전장과 임상치료
5. 전장의 서술

6장 '류큐인'이라는 주체: 이하 후유
1. 폭력의 예감
2. '류큐인'이라는 주체
3. 주체의 행방
4. '아넷타이'/'아열대'

7장 폭력의 예감
1. 법 안에서의 발화
2. 제국의 위기와 구제의 법
3. 지속되는 위기

지은이 주
옮긴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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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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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도미야마 이치로,임성모
1957년생. 도시샤대학 글로벌 스터디즈 연구과 교수. 요즘 생각하는 것은 이러한 것이다. 집단적으로 사유하는 것만이 아니라, 사유한다는 행위 자체가 집단을 만들 수 있다면, 어떻게 사유하고 어떤 집단을 만들어 갈 것인가. 이것이 학술(學知)의 장에서 가장 물어져야 할 것이 아닐까? 이것이 사상이라는 문제가 아닐까?

한국어로 번역된 저서로는 『전장의 기억』(임성모 옮김, 이산, 2002), 『폭력의 예감』(손지연 외 옮김, 그린비, 2009), 『유착의 사상』(심정명 옮김, 글항아리, 2015), 『시작의 앎』(始まりの知, 法政大學出版局, 2018 [문학과지성사, 근간]) 등이 있다. 번역되지 않은 저서 및 편저는 『근대일본과 ‘오키나와인’』, 편저로는 『기억이 말하기 시작한다』, 『포스트 유토피아 인류학』, 『현대오키나와의 역사경험』, 『컨프릭트로부터 묻는다』, 『아마세에』, 『군사적 폭력을 묻는다』 등이 있다.
1957년생. 도시샤대학 글로벌 스터디즈 연구과 교수. 요즘 생각하는 것은 이러한 것이다. 집단적으로 사유하는 것만이 아니라, 사유한다는 행위 자체가 집단을 만들 수 있다면, 어떻게 사유하고 어떤 집단을 만들어 갈 것인가. 이것이 학술(學知)의 장에서 가장 물어져야 할 것이 아닐까? 이것이 사상이라는 문제가 아닐까?

한국어로 번역된 저서로는 『전장의 기억』(임성모 옮김, 이산, 2002), 『폭력의 예감』(손지연 외 옮김, 그린비, 2009), 『유착의 사상』(심정명 옮김, 글항아리, 2015), 『시작의 앎』(始まりの知, 法政大學出版局, 2018 [문학과지성사, 근간]) 등이 있다. 번역되지 않은 저서 및 편저는 『근대일본과 ‘오키나와인’』, 편저로는 『기억이 말하기 시작한다』, 『포스트 유토피아 인류학』, 『현대오키나와의 역사경험』, 『컨프릭트로부터 묻는다』, 『아마세에』, 『군사적 폭력을 묻는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