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대상화시켜 바라보는 서양의 차가운 간호학에 덕의 개념을 넣어 온기를 불어넣는 덕성치유
몸의 아픔은 눈으로 발견하여 외부적인 방법으로 치료할 수가 있다. 그러나 마음의 아픔은 어떻게 치유해야 하는가? 마음의 괴로움은 삶이 무의미하고 공허하거나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경우와 같이 내부적인 의식의 작용에 의하여 발생된 병적인 현상이다. 따라서 마음의 병은 외부적인 방법으로 치료가 불가능하다.
마음의 괴로움은 도덕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도덕적인 생활은 양심의 떳떳함과 심리적인 만족 그리고 그에 따른 신체적인 건강을 가져다준다. 우리의 문화는 외부적인 형식보다 내부적인 양심을 더 숭상하였다. 그래서 인간의 건강과 화평을 위해 도덕적인 생활을 강조하였던 것이다. 공자는 살신성인을 말했고, 맹자는 사생취의를 말하여 양심의 도덕문화를 강조하였다. 몸을 버리면 아픔이 오고 도덕을 버리면 괴로움이 온다. 아픔보다 괴로움을 더 감내할 수 없다.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동안 정체되어 있던 인문학에 최근 들어 철학상담과 인문치료라는 새로운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철학실천’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하여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 철학을 통해 삶에서 일어나는 여러 문제들을 풀어간다는 철학실천은, 이제는 철학이 그저 사유하고 논증만 할 것이 아니라 직접 건강한 삶을 일깨워 안내해야 할 때임을 말하고 있다.
Contents
1부 덕
1장 몸과 마음 / 2장 덕의 의미 / 3장 덕의 내용 / 4장 덕의 철학적 근거 / 5장 덕과 건강 / 6장 덕과 치유 / 7장 덕과 상황적 치유 / 8장 덕과 영적 치유
2부 덕성치유
1장 덕성자각모형 / 2장 덕성치유프로그램 / 3장 덕성치유 구조 / 4장 덕성치유의 사회적 문제해결 구조 / 5장 덕성치유의 임상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