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거리 스무 살 청년은 어떻게 조류학의 역사가 되었을까?
모험과 도전으로 가득 찬 조류학자 존 오듀본의 뜨거운 생애!
‘오듀본’이라는 이름은 영화나 소설 속에서 ‘오듀본 협회’라는 자연보호 단체 명칭을 통해 종종 접하지만, 조류학자·조류 화가로서의 존 오듀본에 대해선 크게 알려지지 않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오듀본은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조류학자다. 그의 이름을 딴 존 오듀본 협회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자연보호 단체이며, 국립공원과 각종 거리와 다리 등에도 그의 이름이 붙어 있다.
오듀본의 인생은 열정과 모험, 실패와 도전으로 가득 찬 파란만장한 삶이었다. 새의 실제 모습을 관찰하기 위해 어두컴컴한 동굴을 탐험하거나 밤을 새우고, 나무 위로 올라가는 일 정도는 그에게 특별한 일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오듀본의 노력이 당대에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은 것도 아니었다. 기존의 그림과는 다른 그의 작품에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갸웃거렸고, 실제 오듀본이 관찰하고 그린 그림 때문에 사기꾼이라는 누명을 뒤집어쓰기도 했다. 하지만 그럴 때조차도 오듀본은 절대 상심하지 않았고, 낙관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자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정면으로 돌파해 냈다.
오듀본의 평생의 걸친 노력은 그가 출간한 『미국의 새들』(전 4권), 『조류학 일대기』(전 5권), 『네발짐승들』(전 3권)에 실려 있고 그로 인해 그는 미국 조류학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그가 보여 준 삶의 가치를 그가 낸 책과 명성만으로 평가할 수는 없다. 이 책은 시련을 이겨낸 불굴의 의지와 도전정신, 죽는 순간까지도 놓지 않던 열정과 끈기로 일궈 낸 인생이야말로 우리가 배워야 할, 오듀본의 소중한 유산임을 보여줄 것이다.
Contents
옮긴이의 말
어린 시절
퍼키오멘 강가에서
루시와의 만남
개척지 사람들
그레이트 벤드에서
신나게 말을 타고
수많은 발자국과 아늑한 오두막집
뉴올리언스에서의 고달픈 나날들
꿈을 놓지 않다
세상에 맞서다
바위 위의 독수리
황금시대
플로리다 키스에서
마침내 《미국의 새들》 완성
늙은 사냥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