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관음경

관세음보살은 이 세상을 깊이 관찰하는 마음의 상징이다. 『관음경』의 상징인 자비정신이야 말로 현대인이 잊고 있는 가장 소중한 덕묵으로 우리들에게 자비의 샘물을 솟게하고 밝은 지혜의 등불을 비춰주는 경전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은 누구나 눈앞의 행복만을 추구하며 어떻게든 자신의 평안만을 얻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그 때문에 번뇌에 사로잡혀 헤매곤 한다. 그렇기에 뜻하지 않은 재난과 재앙, 그리고 갖가지 욕망 때문에 한시도 마음 속에서 번뇌가 사라지지 않는 것이 우리들의 삶이다. 『관음경』은 이러한 우리들의 모습을 달래어 현실적인 욕망과 존엄한 인간성을 자각하는 바람으로까지 높이기 위하여 수 많은 방법으로 설하여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