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멋대로 만들어 붙이는 제조일 표시, 밥 먹듯 이루어지는 유통기한 변조, 재가공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는 조리식품, 갖가지 문제가 모조리 집약되어 있는 달걀, 팔다 남은 빵 또는 과일들의 은밀한 변신…….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동네 마트 어느 코너에서 아무렇지 않게 이루어지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들이다.
전국의 마트와 식품공장에서 식품의 품질과 위생관리 지도를 해왔으며, 현재는 모 편의점 기업에서 식품을 제조하고 위생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 저자는 식품 관련 일을 하는 동안 마트의 검은 실체를 수없이 겪었다. 자신의 가족에게 먹이고 싶지 않은 식품은 소비자에게도 결코 팔아서는 안 된다는 신념이 있던 그는 직접 경험한 마트의 실체와 음모를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양심 고백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좋은 마트, 나쁜 마트를 구별할 줄 아는 힘을 키워 마트의 달인이 될 수 있도록 길라잡이가 되어준다. 저자는 마트의 달인이 늘어날수록 마트의 이면이 사라져갈 것이라며 독자들이 바른 마트를 선택하고 좋은 식품을 선별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 밖에도 마트를 둘러싼 수수께끼는 너무도 많다. 유통기한이 넉넉히 남았는데도 신선도와 맛이 떨어지는 이유, 마트 개점 시간 직후에도 완벽한 조리식품을 판매할 수 있는 이유, 닭이 매일 낳는 달걀의 수는 일정한데 주말마다 달걀을 할인 판매할 수 있는 이유 등 마트의 실체와 음모를 낱낱이 파헤쳐 보여주고 있다.
Contents
머리말
추천사
프롤로그 _마트의 이면을 고발하다
CHAPTER 1 오늘도 대형마트에서는 ‘세상에 이런 일’이 일어난다!
사건 01 -어제 팔다 남은 토막 생선이 오늘의 참치회로 둔갑
재활용의 대명사 토막 생선 / 생선만 할인하지 않는 마트를 주의하라
about KOREA) 우리나라의 식품위생법상 수산물의 유통기한은 어떻게 정해질까?
사건 02 -아침에 잡았다는 꽁치는 언제 아침에 잡았나?
어제 아침 또는 그 이전의 아침 / 청과물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일
about KOREA) 우리나라의 식품위생법상 청과물의 포장일자는 어떻게 정해질까?
사건 03 -마트는 바퀴벌레와 쥐에게 최고의 서식지 1
식품을 판매하는 마트에 쥐가 산다니 / 라면 상자 안에 바글바글한 쥐 새끼
사건 04 -마트는 바퀴벌레와 쥐에게 최고의 서식지 2
쓰레기봉투 안에서 일어나는 일 / 방역을 하는 주방에 어떻게 번식할까? / 가정에도 번식할 수 있다
about KOREA) 우리나라의 대형마트는 대량의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할까?
사건 05 -마트의 최대 골칫거리는 초파리
날아다니는 게 눈에 훤히 보이는 초파리 / 해충퇴치기가 오히려 벌레를 불러 모은다
사건 06 -마술처럼 오늘의 날짜로 탈바꿈한 슬라이스 햄
표면이 수상쩍은 오늘 날짜의 햄 / 적발된 마트의 책임자는 해고 처분
Newspaper articles) 유통기한 믿을 수 없다! 햄에 곰팡이 범벅
사건 07 -마트의 주방 쓰레기통은 판도라의 상자?
주방에서 비위생적인 손으로 라벨갈이까지! / 라벨갈이는 늘 오늘 날짜로 고친다
Newspaper articles) 모든 정보가 여기에? 소고기 안심하고 먹는 방법
사건 08 -세상에서 똑같이 생긴 식품은 절대 없는 법
나는 멕시코산 호박이다 / 원산지 허위 기재는 원산지 표시법 위반
사건 09 -이물질을 대표하는 최강 단골손님
발견된 이물질이 셀 수 없을 정도 / 스테이플러 심은 최강의 단골손님
사건 10 -유통기한은 곧 식품의 신선도
유통기한 지난 상품이 태연히 진열대 위에 / 유통기한을 꼼꼼하게 살피는 눈
about KOREA) 우리나라의 식품위생법상 주류의 유통기한은 어떻게 정해지나?
CHAPTER 2 소비자만 모르는 ‘유통기한’의 실태를 파헤치다!
01 제품의 유통기한은 마트에서 정한다?
할인판매 되는 정어리의 실제 제조일은? / 해동한 날이 즉 제조일이라니! / 식품위생법은 허점투성이다
about KOREA) 우리나라의 식품위생법에 대하여
02 간담이 서늘해지는 제조일의 비밀
최종으로 가공한 날짜가 제조일? / 오늘 제조날짜로 판매되는 명란젓의 실체 / 마트의 즉석 빵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 케이크는 유통기한에 관계없이 다 팔릴 때까지 판다
Newspaper articles) 케이크, 빵의 유통기한 변조! 해당 업체는 행정 처분
03 모든 제품의 제조시간은 엿장수 마음대로
개점과 동시에 진열하는 생선회는 언제 만드나? / 생선회의 맛은 육즙에 있다 / 소비자만 모르는 라벨갈이 / 모든 것은 직원의 마음대로
04 거꾸로 가는 식품위생법
회 접시에 깔아놓는 그럴싸한 무채/ 유통기한까지 재설정하는 마트의 실태 / 마트가 마음대로 조종하는 식품 / 마트에서 적당히 정하는 판매기한 / 오늘의 반짝 세일 상품은 전날 준비하는 법
about KOREA) 제조연월일, 품질유지기한 그리고 유통기한의 모든 것
CHAPTER 3 ‘조리식품’은 팔다 남은 재료를 처리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01 마트의 최고 인기상품은 조리식품
주부들에게 인기 최고인 조리식품 / 초밥 요리사가 필요 없는 마트용 초밥 / 조리식품의 80퍼센트는 공장에서 만든다
Newspaper articles) 이것을 조심하자! 굿바이 식중독
02 팔다 남은 재료는 조리식품으로 재가공
즉석라면, 수제라면 안심할 수 있다? / 라벨만 붙여도 어엿한 제조 / 비싼 식품일수록 재가공이 필수
03 팔다 남은 빵과 과일의 변신
팔다 남은 빵은 러스크로 변신 / 채소, 과일은 다시 잘라 파는 게 당연
Newspaper articles) 아시나요? 식품마다 보관 방법이 다르다
04 재가공 지시는 누가 하는가?
안타까운 현실의 이유 있는 재가공 / 품절이 없는 가게는 신뢰할 수 없다
CHAPTER 4 거의 매일 먹는 ‘달걀’이 소비자의 건강을 위협하다니!
1 잘 팔리는 주말에는 달걀의 개수를 어떻게 늘리는가
달걀은 주말에 열 배 이상 팔린다 / 달걀이 마트에 들어오기까지 1 / 달걀이 마트에 들어오기까지 2 / 미국의 달걀 산업
02 달걀은 어떻게 팔든 무조건 남는 장사
달걀은 싼값에 팔아도 된다? / 날짜 속이기 / 당당히 판다는 발상은 누구에게도 없다
Newspaper articles) 달걀의 제조일자, 유통기한 표기! 이제는 의무다
03 달걀은 꼭 여기서 사야 한다
냉장고에 들어 있지 않은 달걀 / 달걀을 가장 사랑하는 일본인 / 삼복더위 땡볕에 달걀을 방치 / 자연란이라도 예외는 없다 / 달걀의 달인이 내린 결론
about KOREA) 우리나라는 달걀의 판매가 어떻게 이루어지나?
04 모든 식품의 문제는 달걀로 통한다
깨진 달걀은 어디로 가나? / 달걀 껍데기의 색깔에 대한 오해 / 영양 강화란은 정말 몸에 좋을까? / 모두의 의식개혁이 필요하다
CHAPTER 5 이제는 소비자가 ‘좋은 마트’ ‘나쁜 마트’를 구분해야 한다!
01 어떤 마트가 좋은 마트인가
마트를 키워간다는 것은 / 좋은 마트의 정의
02 마트에서 두 눈 크게 뜨고 확인하자
마트 전체에서 체크해야 할 다섯 가지 포인트 / 마트 안에서 체크해야 할 여섯 가지 포인트 / 마트 밖에서 체크해야 할 세 가지 포인트 / 시간대별로 체크해야 할 세 가지 포인트 / 각 코너별로 체크해야 할 포인트
03 고객의 행복을 생각하는 마트
추천 상품을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있는가 / 고객의 행복을 고려하는 마트인가 / 직원의 행복 또한 잊어서는 안 된다 / 지역사회와 연대한다 / 세계 최대 마트인 월마트에서 배운다 / 일본의 착한 마트
about KOREA) 수퍼슈퍼마켓이란 무엇인가?
04 가장 필요한 것은 소비자의 힘
고객을 끌어들이는 힘을 기른다 / 물건을 슬쩍할 수 없는 매장 / 이번 장을 마무리하며
Check list) 착한 마트를 판별하는 체크리스트
에필로그 _나도, 내 가족도 소비자였기에 용서할 수 없었다
옮긴이 후기
Author
가와기시 히로카즈,서수지,최대원
가와기시 히로카즈는 1958년 홋카이도에서 태어나 오비히로 축산 대학을 졸업하고, 25년째 농장에서 식탁까지 식품의 품질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식육가공 기업에 처음 입사하여 햄·소시지를 만들었고, 식육처리장에서 소·돼지·닭의 고기를 해체하고 선별하였다. 그리고 편의점용 조리식품 공장에서 식품의 품질관리를 도맡아 했으며, 달걀 가공공장으로 옮겨 달걀에 관련된 모든 일을 했다. 그 후 전국의 마트와 식품공장에서 식품의 품질과 위생관리 지도를 해왔으며, 현재는 모 편의점 기업에서 식품을 제조하고 위생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식품 관련 일을 하는 동안 마트의 검은 실체를 수없이 겪었다. 그때마다 필요하다면 쓰레기통을 샅샅이 뒤져서라도 증거를 찾고 부정을 끝까지 캐냈다. 자신의 가족에게 먹이고 싶지 않은 식품은 소비자에게도 결코 팔아서는 안 된다는 신념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직접 경험한 마트의 실체와 음모를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양심 고백을 하게 되었다. 소비자는 좋은 마트에서 안전하고 맛있는 식품을 구입할 권리가 있다. 그의 책 『소비자기에 용서할 수 없는 마트 신선식품』은 좋은 마트, 나쁜 마트를 구별할 줄 아는 힘을 키워 마트의 달인이 될 수 있도록 길라잡이가 되어준다.
가와기시 히로카즈는 1958년 홋카이도에서 태어나 오비히로 축산 대학을 졸업하고, 25년째 농장에서 식탁까지 식품의 품질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식육가공 기업에 처음 입사하여 햄·소시지를 만들었고, 식육처리장에서 소·돼지·닭의 고기를 해체하고 선별하였다. 그리고 편의점용 조리식품 공장에서 식품의 품질관리를 도맡아 했으며, 달걀 가공공장으로 옮겨 달걀에 관련된 모든 일을 했다. 그 후 전국의 마트와 식품공장에서 식품의 품질과 위생관리 지도를 해왔으며, 현재는 모 편의점 기업에서 식품을 제조하고 위생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식품 관련 일을 하는 동안 마트의 검은 실체를 수없이 겪었다. 그때마다 필요하다면 쓰레기통을 샅샅이 뒤져서라도 증거를 찾고 부정을 끝까지 캐냈다. 자신의 가족에게 먹이고 싶지 않은 식품은 소비자에게도 결코 팔아서는 안 된다는 신념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직접 경험한 마트의 실체와 음모를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양심 고백을 하게 되었다. 소비자는 좋은 마트에서 안전하고 맛있는 식품을 구입할 권리가 있다. 그의 책 『소비자기에 용서할 수 없는 마트 신선식품』은 좋은 마트, 나쁜 마트를 구별할 줄 아는 힘을 키워 마트의 달인이 될 수 있도록 길라잡이가 되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