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 홍응명(洪應明)이 엮은 책으로, 고전은 어려울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세상사의 참다운 진리와 삶에 대한 따뜻한 철학을 중국 역사 속 이야기를 곁들여 쉽게 풀어쓰고 있다. 단순히 좋은 말들을 그냥 나열한 것이 아니라 중국 역사 속 이야기라는 삶의 구체적인 모습 속에서 고전 텍스트에 켜켜이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바로 여기, 이 시간의 삶 속으로 고전을 끌어들이고 있다. 게다가 이야기마다 시적표현이 넘쳐서, 읽다보면 문구가 입 속에서 맴돌고 다시 마음 안으로 스며드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 맑은 하루의 끝은 노을로 빛나고 곧은 인생의 끝은 향기로 아름답다
*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의기소침하지 말고 순조롭게 풀린다고 방심하지 말라
* 진한 것은 쉽게 사라지고 담백한 것은 오래간다
* 고요한 밤 종소리는 꿈을 깨우고 연못에 드리운 달 그림자는 제 몸을 본다
* 생각날 때 그치면 바로 그만둘 수 있지만 그칠 때를 찾는다면 끝내 그만둘 수 없다
* 만족할 줄 알면 기쁨이 커지고 인연을 잘 이용하면 기회가 생긴다
* 앞을 다투면 길이 좁아지고 한 걸음 물러서면 한 걸음 넓어진다
* 세상살이에 초탈하는 길은 세상 속에 있고 마음을 깨닫는 길은 마음속에 있다
* 어제 후회로 오늘 게으르지 말고 내일 걱정으로 오늘 그르치지 말라
* 몸은 일 안에 두더라도 마음은 일 밖에 두어야 한다
* 줄이지 않고 더하기만 하면 세상은 속박으로 가득 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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