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냐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던
박현정 작가의 섬세하고 감각적인 사물그림책
남자아이가 유치원에서 집으로 돌아와 잠이 들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책입니다. 아이가 행동하고 만지는 모든 입체적 사물이 평면적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박현정 작가는 선과 색채를 사용하여 사물의 형상이나 이미지를 평면 위에 투영합니다. 일상 속에서 스쳐 지나가는 사물을 애정을 담아 표현합니다. 샤워기의 물구멍은 꽃모양처럼 아름답고, 알록달록 여러 가지 장난감들은 당장이라도 만져보고 싶게 그려져 있습니다. 엄마, 아빠, 아이의 실내화는 보이지 않는 주인의 모습이 그려지는 따뜻하고 다정한 모습입니다. 평면적이고 정적인 그림이지만, 그 안에서 생동감과 활기가 넘쳐흐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든 것이 담겨 있는 아름다운 사물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