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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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02/25
Pages/Weight/Size 140*210*20mm
ISBN 9788968496042
Categories 인문 > 종교학/신화학
Description
한반도의 백의민족에게 망부석이 있다면, 중국의 소수민족인 백족에게는 망부운이 있다. 돌아오지 않는 낭군(夫)을 하염없이 바라보다(望) 그대로 돌(石)이 되어버린 여인! 이것이 망부석이다. 망부운도 기본적으로 같다. 다만 돌 대신 구름(雲)으로 변한다는 점이 다를 뿐이어서, 망부운이라는 말이 우리에게 낯설지가 않다. 게다가 항일음악가인 정율성(1914-1976)이 이를 소재로 동명의 오페라를 창작하였기에 더욱 관심을 끈다.

정율성은 한반도에서 태어나 주로 중국에서 활동하였던, 항일투사이자 음악가이다. 우리의 입장에서 보면 그는 ‘항일’ 음악가이고, 중국의 입장에서 보면 ‘혁명’ 음악가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그를 중국의 3대 혁명음악가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한 그가 ‘애절한 사랑’을 다룬 오페라를 썼다!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더군다나 그 오페라의 제재가 ‘특별’하다는 점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정율성은 왜 하필이면 한민족이 사는 한반도와 정반대쪽에 살고 있는 소수민족 백족의 민간설화를 주목했던 것일까? 이 책의 주요 관심사이다. 백족의 민간설화로서 망부운에는 ‘소수’민족의 애잔한 자화상이 서려 있다면, 정율성의 오페라에는 아련한 조국을 향한 간절한 무엇인가가 담겨 있다. 아무튼 민간설화이든 오페라이든 망부운은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그것은 지금의 우리를 돌아보게 한다.
Contents
1. [망부운]을 말하는 이유 / 7
2. 백족과 민간설화 [망부운] / 11
2-1 백족과 사라진 왕국 / 11
2-2 민간설화 [망부운] / 20
3. 정율성과 오페라 [망부운] / 31
3-1 정율성과 아련한 조국 / 31
3-2 오페라 [망부운] / 48
4. 소수민족의 애잔한 자화상: 민간설화 [망부운] / 133
4-1 머리말 / 133
4-2 설화 [망부운]의 탄생 / 135
4-3 [망부운]의 채록과 그 배경 / 144
4-4 [망부운]의 장르적 특성 / 157
4-5 [망부운]의 심층 함의 / 161
4-6 맺음말 / 167
5. 대중화주의의 편견: [망부운]과 [무산신녀] / 171
5-1 머리말 / 171
5-2 중심과 주변? / 173
5-3 두 설화의 문헌기록 비교 / 179
5-4 두 설화의 구전자료 비교 / 189
5-5 맺음말 / 196
6. 이방인이 품은 간절한 소망: 오페라 [망부운] / 199
6-1 머리말 / 199
6-2 설화에서 오페라로 / 202
6-3 아련한 조국 / 215
6-4 예술적 반역 / 222
6-5 맺음말 / 227
7. [망부운]에 거는 기대 / 231

부록 1. 백족 설화 [백왕의 전설]: 남조 국왕의 탄생 / 237
부록 2. 백족 설화 [녹각장 마을]: 나무꾼을 사랑한 공주 / 243
후기 / 255
Author
양회석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중국문학으로 문학석사와 문학박사를 취득했다. 현재 전남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중국 복단대학과 양주대학, 일본 교토대학에서 방문학자로 연구했다. 저술로 「노자 도덕경-아름다운 말 성스러운 길」, 「도연명 전집 1·2」(공저), 「고시원- 한시의 근원을 찾아서 1·2·3」(공저), 「인문에게 삶의 길을 묻다」, 「서상기」(역서), 「소리 없는 시, 소리 있는 그림」, 「어느 동양학자의 산띠아고 까미노」 등, 다수의 저·역서와 논문이 있다. 한국중국희곡학회 회장, 중국인문 학회 회장, 전남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중국문학으로 문학석사와 문학박사를 취득했다. 현재 전남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중국 복단대학과 양주대학, 일본 교토대학에서 방문학자로 연구했다. 저술로 「노자 도덕경-아름다운 말 성스러운 길」, 「도연명 전집 1·2」(공저), 「고시원- 한시의 근원을 찾아서 1·2·3」(공저), 「인문에게 삶의 길을 묻다」, 「서상기」(역서), 「소리 없는 시, 소리 있는 그림」, 「어느 동양학자의 산띠아고 까미노」 등, 다수의 저·역서와 논문이 있다. 한국중국희곡학회 회장, 중국인문 학회 회장, 전남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