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담은 천자문 字解 坤편 (곤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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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03/17
Pages/Weight/Size
188*257*35mm
ISBN
9788968010583
Categories
국어 외국어 사전 > 한자/옥편
Description
천자千字를 알면 세상의 이치가 보인다.
위로는 하늘로부터 밑으로는 땅의 이치가 보이고
그 중간으로 인간사의 이치가 두루 살펴진다.
“피청구인被請求人을 대통령직에서 파면罷免한다.”
국정농단國政壟斷, 대통령탄핵大統領彈劾, 인용認容, 기각棄却, 각하却下.
지금 대한민국을 가득 메운 말들의 성찬이다. 그런데 어느 하나 만만해 보이는 단어가 없다. 비선실세의 국정농단으로 나라의 앞날이 불확실하듯, 사실 일반 국민들에게는 떠도는 말들조차 그 의미를 정확히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왜일까? 모두 한자인데다가 일상으로 쓰는 언어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현실이 이런데도 한자를 배울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한자漢字로 글자들을 하나하나 풀어보면 그 의미들이 보다 명확해진다.
대통령을 낀 특정인들이 나라의 권력이나 이익을 독차지 하려하다 보니, 국정농단國政壟斷이란 탈이 났다. 언덕 농壟, 끊을 단斷의 농단壟斷은 글자 그대로는 가파른 언덕인데, 실제로는 이익을 독점한다는 의미로 쓰인다. 옛날에 어떤 사람이 시장 근처의 가파른 언덕에 올라가 장을 살펴보고 싼 물건을 사서 비싸게 팔아 이익을 독점하였다는 고사에서 나온 말이다.
민의를 대리하는 국회에서 대통령탄핵소추안을 헌법재판소에 냈다. 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는 인용認容으로 판결이 났다. 이로써 피청구인인 대통령은 파면되었다. 대통령을 옹호하는 쪽에서는 태극기까지 흔들며 탄핵안소추를 물리치라는 버릴 기棄, 물리칠 각却 즉 기각棄却을 외쳤다. 앞뒤 맥락 없이 흔들리던 태극기를 한자로 풀어 숭고한 본래의 뜻을 살펴봄도 의미 있는 일이다.
Contents
머리말 0006
일러두기 0010
乾 편 0001. 天(천) ~ 0432. 驚(경) 0018
坤편 0433. 圖(도) ~ 1000. 也(야)
圖寫禽獸 畵綵仙靈 (도사금수 화채선령) 0599
丙舍傍啓 甲帳對楹 (병사방계 갑장대영) 0607
肆筵設席 鼓瑟吹笙 (사연설석 고슬취생) 0615
陞階納陛 弁轉疑星 (승계납폐 변전의성) 0622
右通廣內 左達承明 (우통광내 좌달승명) 0630
旣集墳典 亦聚群英 (기집분전 역취군영) 0640
杜稿鍾隸 漆書壁經 (두고종례 칠서벽경) 0648
府羅將相 路夾槐卿 (부라장상 노협괴경) 0654
戶封八縣 家給千兵 (호봉팔현 가급천병) 0662
高冠陪輦 驅?振纓 (고관배련 구곡진영) 0670
世祿侈富 車駕肥輕 (세록치부 거가비경) 0680
策功茂實 勒碑刻銘 (책공무실 늑비각명) 0688
磻溪伊尹 佐時阿衡 (반계이윤 좌시아형) 0698
奄宅曲阜 微旦孰營 (엄택곡부 미단숙영) 0704
桓公匡合 濟弱扶傾 (환공광합 제약부경) 0710
綺回漢惠 說感武丁 (기회한혜 열감무정) 0718
俊乂密勿 多士寔寧 (준예밀물 다사식녕) 0726
晉楚更覇 趙魏困橫 (진초갱패 조위곤횡) 0734
假途滅? 踐土會盟 (가도멸괵 천토회맹) 0742
何遵約法 韓弊煩刑 (하준약법 한폐번형) 0749
起?頗牧 用軍最精 (기전파목 용군최정) 0758
宣威沙漠 馳譽丹靑 (선위사막 치예단청) 0766
九州禹跡 百郡秦幷 (구주우적 백군진병) 0774
嶽宗恒岱 禪主云亭 (악종항대 선주운정) 0782
雁門紫塞 鷄田赤城 (안문자새 계전적성) 0794
昆池碣石 鉅野洞庭 (곤지갈석 거야동정) 0804
曠遠綿邈 巖峀杳冥 (광원면막 암수묘명) 0811
治本於農 務?稼穡 (치본어농 무자가색) 0818
?載南畝 我藝黍稷 (숙재남묘 아예서직) 0827
稅熟貢新 勸賞黜陟 (세숙공신 권상출척) 0834
孟軻敦素 史魚秉直 (맹가돈소 사어병직) 0842
庶幾中庸 勞謙謹勅 (서기중용 노겸근칙) 0849
聆音察理 鑑貌辨色 (영음찰리 감모변색) 0860
貽厥嘉猷 勉其祗植 (이궐가유 면기지식) 0868
省躬譏誡 寵增抗極 (성궁기계 총증항극) 0876
殆辱近恥 林?幸卽 (태욕근치 임고행즉) 0885
兩疎見機 解組誰逼 (양소견기 해조수핍) 0892
索居閑處 沈?寂寥 (색거한처 침묵적요) 0900
求古尋論 散慮逍遙 (구고심론 산려소요) 0908
欣奏累遣 ?謝歡招 (흔주누견 척사환초) 0917
渠荷的歷 園莽抽條 (거하적력 원망추조) 0924
枇杷晩翠 梧桐早凋 (비파만취 오동조조) 0932
陳根委? 落葉飄? (진근위예 낙엽표요) 0938
遊鯤獨運 凌摩絳? (유곤독운 능마강소) 0946
耽讀翫市 寓目囊箱 (탐독완시 우목낭상) 0953
易?攸畏 屬耳垣牆 (이유유외 속이원장) 0960
具膳?飯 適口充腸 (구선손반 적구충장) 0968
飽?烹宰 饑厭糟糠 (포어팽재 기염조강) 0975
親戚故舊 老少異糧 (친척고구 노소이량) 0984
妾御績紡 侍巾?房 (첩어적방 시건유방) 0994
紈扇圓潔 銀燭?煌 (환선원결 은촉위황) 1002
晝眠夕寐 藍筍象牀 (주면석매 남순상상) 1009
絃歌酒? 接杯擧觴 (현가주연 접배거상) 1017
矯手頓足 悅豫且康 (교수돈족 열예차강) 1024
嫡後嗣續 祭祀蒸嘗 (적후사속 제사증상) 1032
稽?再拜 悚懼恐惶 (계상재배 송구공황) 1040
?牒簡要 顧答審詳 (전첩간요 고답심상) 1046
骸垢想浴 執熱願凉 (해구상욕 집열원량) 1052
驢?犢特 駭躍超? (여라독특 해약초양) 1059
誅斬賊盜 捕獲叛亡 (주참적도 포획반망) 1065
布射僚丸 ?琴阮嘯 (포사료환 혜금완소) 1072
恬筆倫紙 鈞巧任釣 (염필륜지 균교임조) 1079
釋紛利俗 竝皆佳妙 (석분이속 병개가묘) 1086
毛施淑姿 工嚬姸笑 (모시숙자 공빈연소) 1093
年矢每催 曦暉朗耀 (연시매최 희휘낭요) 1101
璇璣懸斡 晦魄環照 (선기현알 회백환조) 1108
指薪修祐 永綏吉邵 (지신수우 영수길소) 1115
矩步引領 俯仰廊廟 (구보인령 부앙랑묘) 1124
束帶矜莊 徘徊瞻眺 (속대긍장 배회첨조)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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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고 이응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