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의 빛과 그림자

$28.75
SKU
9788963248264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Fri 12/6 - Thu 12/12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Tue 12/3 - Thu 12/5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21/12/05
Pages/Weight/Size 152*225*30mm
ISBN 9788963248264
Categories 종교 > 종교 일반
Description
이 책은 사회윤리학적인 관점에서 종교개혁사상의 마디들을 조명하고자 한다. 그 마디들은 종교개혁사상의 일반적인 논의에서는 전통적으로 평가절하 되거나, 종교개혁사상의 그림을 거리를 두고 크게 바라보려는 논자들에게는 주목받을 가치가 없었던 사소한 주제일 수도 있다. 이른바 관헌적 종교개혁가들이라 할 수 있는 성공한 주류의 종교개혁가들의 빛에 가려서 크게 주목되지 못한 사상적 마디들에 주목한다. 그래서 이 책은 에라스뮈스, 카스텔리옹, 메노와 같은 사상가들을 의미 있게 다룬다. 위대한 관헌적 종교개혁가들의 업적과 성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신조에 대한 합의와 지엽적인 문제에 대해 사생결단의 배타적 태도를 보인 것과 상반되게 대립과 갈등의 종식을 호소하는 평화적 방법에 호소함으로써 종교개혁의 빈자리를 메우려 했던 노력은 오히려 오늘날 더 높게 평가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 21세기 종교적, 도덕적, 정치적, 문화적 위기에 직면한 개신교가 철저한 자기 성찰의 혜안을 종교개혁 운동의 비주류에서 얻는 것도 상당히 유의미할 것이다.
Contents
프롤로그

제1장 루터 종교개혁운동에 나타난 혁명정신

1. 서론
2. 루터의 반성직자주의
3. 루터와 엥겔스
4. 루터와 마르크스
5. 결론

제2장 루터와 뮌처의 정치사상

1. 서론
2. 루터의 종말론
3. 뮌처의 종말론
4. 종교개혁과 농민혁명
5. 결론

제3장 루터사상과 근본주의의 선택적 친화성: 에라스뮈스와 루터의 논쟁을 중심으로

1. 서론
2. 종교개혁운동의 딜레마
3. 의지의 자유와 노예의지
4. 근본주의의 배태
5. 결론

제4장 칼뱅의 정치사상

1. 서론
2. 칼뱅주의의 이념
3. 통제적 장치로서의 국가
4. 기독교적 권징으로서의 교회
5. 결론

제5장 칼뱅의 비판자 카스텔리옹의 평화윤리 사상

1. 서론
2. 종교개혁의 아웃사이더 카스텔리옹
3. 성서번역
4. 세르베투스 사건
5. 양심의 자유 논쟁
6. 평화주의 윤리
7. 결론

제6장 칼뱅윤리의 현대적 이해: 매킨타이어의 근대성 비판 테제를 중심으로

1. 서론
2. 이모티비즘과 이모티비즘적 자아
3. 이모티비즘적 자아와 칼뱅 윤리
4. 칼뱅의 도덕적 자아
5. 결론

제7장 메노 시몬스와 평화주의적 재세례파 종교개혁

1. 서론
2. 인문주의적 종교개혁과 관헌적 종교개혁
3. 신학적인 삶
4. 메노의 제자도와 에라스뮈스
5. 결론

제8장 성서적 재세례파의 해석학: 메노 시몬스를 중심으로

1. 서론
2. 성서적 재세례파의 위상
3. 메노 성서해석학의 특징
4. 결론

제9장 재세례-메노나이트의 역사와 연구사

1. 서론
2. 메노나이트 종교개혁운동의 역사적 의의
3. 재세례파의 연구사
4. 메노나이트 윤리학자 요더
5. 결론

에필로그
Author
박종균
박종균은 부산에서 반공포로의 아들로 태어나 기독교 신앙 안에서만 자랐다. 반공주의가 기독교 정통신앙인 줄 알았고 그대로 대학생활까지 이어졌다. 부마항쟁도 5.18민주항쟁도 다른 세계의 이야기였다. 부산대학을 졸업하고 열렬한 신앙심의 발로로 장로회신학대학 신학대학원을 진학하게 되었다. 소위 ‘선지동산’에서 동아리 〈농어촌선교연구회〉를 만났으며 선배 동료 학우들로부터 비로소 사회, 문화, 역사 이해의 걸음마를 배웠다. 80년대 중후반의 역동적인 한국 현실에 대한 경험은 인문 사회적 해석을 검토하는 바탕이 되어 주었다. 대학원 석사, 박사 과정에서 기독교사회윤리를 공부했고 문화윤리를 주제로 최종 학위를 받았다.

학위 취득 이후 장로회신학대학, 서울장신대, 한남대학교, 대전신대에서 기독교윤리학, 조직신학을 가르쳤다. 그리고 새천년 시대에 들어 존경하는 노무현의 봉하에서 멀지 않은 부산장신대학에서 기독교사회윤리, 사회철학, 정치철학, 문화철학을 공부하며 하나님 나라 운동의 실천 및 세계사랑(amor mundi)의 행위에 관심하고 있다.

최근에는 종교개혁운동에서 주목을 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차별과 배제 나아가 박해까지 받았던 아웃사이더 사상가들(에라스뮈스, 토마스 뮌처, 세바스티앙 카스텔리옹, 메노 시몬스)의 사상을 조명하고 그들 사상의 현대적 의의를 연구해왔고, 다른 한편으로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 관련 연구(“아우구스티누스와 아렌트의 악의 개념 비교연구”, “세월호 참사와 악의 문제: 아렌트를 중심으로”, “악의 문제에 대한 실천적 대응: 본회퍼와 아렌트의 악의 이해를 중심으로”, “시민사회의 적, 극우 개신교의 레드-포비아 현상에 대한 비판적 일고”, 기독교사회문화연구총서 01 『열린사회와 세계사랑』)를 하고 있다. 이번 연구총서 02는 종교개혁사상 연구의 결과라 할 수 있겠다.
박종균은 부산에서 반공포로의 아들로 태어나 기독교 신앙 안에서만 자랐다. 반공주의가 기독교 정통신앙인 줄 알았고 그대로 대학생활까지 이어졌다. 부마항쟁도 5.18민주항쟁도 다른 세계의 이야기였다. 부산대학을 졸업하고 열렬한 신앙심의 발로로 장로회신학대학 신학대학원을 진학하게 되었다. 소위 ‘선지동산’에서 동아리 〈농어촌선교연구회〉를 만났으며 선배 동료 학우들로부터 비로소 사회, 문화, 역사 이해의 걸음마를 배웠다. 80년대 중후반의 역동적인 한국 현실에 대한 경험은 인문 사회적 해석을 검토하는 바탕이 되어 주었다. 대학원 석사, 박사 과정에서 기독교사회윤리를 공부했고 문화윤리를 주제로 최종 학위를 받았다.

학위 취득 이후 장로회신학대학, 서울장신대, 한남대학교, 대전신대에서 기독교윤리학, 조직신학을 가르쳤다. 그리고 새천년 시대에 들어 존경하는 노무현의 봉하에서 멀지 않은 부산장신대학에서 기독교사회윤리, 사회철학, 정치철학, 문화철학을 공부하며 하나님 나라 운동의 실천 및 세계사랑(amor mundi)의 행위에 관심하고 있다.

최근에는 종교개혁운동에서 주목을 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차별과 배제 나아가 박해까지 받았던 아웃사이더 사상가들(에라스뮈스, 토마스 뮌처, 세바스티앙 카스텔리옹, 메노 시몬스)의 사상을 조명하고 그들 사상의 현대적 의의를 연구해왔고, 다른 한편으로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 관련 연구(“아우구스티누스와 아렌트의 악의 개념 비교연구”, “세월호 참사와 악의 문제: 아렌트를 중심으로”, “악의 문제에 대한 실천적 대응: 본회퍼와 아렌트의 악의 이해를 중심으로”, “시민사회의 적, 극우 개신교의 레드-포비아 현상에 대한 비판적 일고”, 기독교사회문화연구총서 01 『열린사회와 세계사랑』)를 하고 있다. 이번 연구총서 02는 종교개혁사상 연구의 결과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