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도시, 생명의 거리』는『뉴욕열전』(2010), 『유체도시를 구축하라!』(2012)의 저자 이와사부로 코소의 세 번째 책이다. 이 책은 저자의 뉴욕/도시론 3부작의 마지막 권이다. 이와사부로 코소는 뉴욕 월가의 점거하라 운동, 후쿠시마 이후 일본의 탈핵운동 등 굵직굵직한 세계적 사건들에 직접 참여하면서 활발한 이론 활동을 해 왔으며, 현대 일본에서 가장 급진적인 국제적 사상가로 부상하고 있다. 코소는 지금까지 세 차례 한국에 초청되어 위크샵과 포럼 등을 가졌으며 국내의 사회운동, 도시사회학계와 공공예술운동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이번 책에서도 도시, 세계화, 거리, 아래로부터의 사회운동에 대한 새로운 사유를 제시하고 있다.
제목인 『죽음의 도시, 생명의 거』?는 “죽어가는 메트로폴리스, 살아오는 거리”라는 저자의 핵심 주장을 압축한 것이다. 저자는 오늘날 19세기의 파리, 20세기의 뉴욕 같은 고전적 의미의 메트로폴리스가 해체되고 있다고 말한다. 도시의 고정된 장소성은 관계로서의 도시, 운동으로서의 도시로 대체되었다. 본래 도시에서 도시로, 과거에서 미래로 끊임없이 운동하는 존재인 민중은 도시와 도시 사이에서 전혀 다른 형태의 삶정치적 도시를 창조해 내고 있다. 이 책은 도시의 언어, 도시와 예술, 텔레비전의 국민형성, 경찰의 가혹행위, 부동산 예술의 출현 등 다양한 주제들을 다룬 42편의 에세이를 통해 세계도시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미래의 전망을 제시한다.
Contents
한국어판 서문:도시적 연옥과 행복
해제 :죽음을 향해 가는 도시 사이로 거리는 어떻게 반복하여 되돌아오는가? - 이진경
프롤로그
2006
1 도시의 언어에 대하여
2 도시공간과 예술
3 도시 속의 시
4 보행자도시, 자동차도시, 자전거도시
5 이민국가 미국의 허위
6 예술·정동노동·사회운동
7 오사카에서 뉴욕으로
8 세계의 고동을 듣다
9 뉴욕의 영어
10 미래주의의 폐허로부터
11 [민주사회를 위한 학생연합]의 재건에 대하여
12 와하까와 뉴욕을 잇는 것
2007
13 되살아나는 9.11 직후의 광경
14 역사적 숙명에 대항하기
15 권력 또한 꿈을 꾼다
16 지성과 문화의 탈젠트리피케이션
17 진보적인 ‘몽상의 정치’는 가능할까?
18 지구적 정의의 계보
19 공포에 의한 정치
20 센트럴파크라는 장치
21 허드슨강의 글로벌한 시
22 뉴욕 이후의 도시모델
23 이론과 정치의 한계에 대해서
24 멍청이들의 벽
2008
25 두 개의 아메리카의 투쟁
26 CNN, FOX
27 부동산 예술의 출현
28 포틀랜드에서 뉴욕을 보다
29 대통령 선거의 악몽
30 끝없이 회귀하는 경찰의 가혹행위
31 지구적 밀집, 공생, 그리고 상호부조
32 브룩클린의 2008년 반G8운동 보고회
33 두 개의 국민선거
34 간극에서 보이는 새로운 시대
35 아메리카 교외의 슬픔
36 불의 강을 건너라!
2009
37 뉴스쿨 조반유리(造反有理)
38 가치들의 가치전환
39 우리는 보통의 삶을 긍정할 수 있는가?
40 멜빌의 회귀
41 지금 정치의 구멍 속에서 엿보이는 것
42 복수의 아메리카합중국 국가(國歌)
에필로그:비판적 범주로서의 도시
지은이 후기
옮긴이 후기
후주
인명 찾아보기
용어 찾아보기
Author
이와사부로 코소,서울리다리티
일본 오카나마현 출생으로 1980년대 초부터 뉴욕에서 거주하며 일해 왔다. 전지구적인 반자본주의 투쟁에 오래 참여해 왔다. 『뉴욕열전』(갈무리, 2010), 『유체도시를 구축하라!』(갈무리, 2012)와 더불어 도시공간과 민중의 투쟁을 그린 3부작을 구성하는 『죽어가는 도시, 회귀하는 거리/여항』(死にゆく都市、回歸する巷)을 출간했고 아나키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새로운 아나키즘의 계보학』(新しいアナキズムの系譜學)을 일본어로 출판했다. 데이비드 그레이버의 『아나키스트 인류학을 위한 단장(斷章)』(Fragments of an Anarchist Anthropology), 존 홀로웨이의 『자본주의에 균열을 내자』(Crack Capitalism) 등을 일본어로 옮겼고, 가라타니 고진의 『트랜스크리티크』, 이소자키 아라타의 『건축에 있어서의 ‘일본적인 것’』 등을 영어로 옮겼다. 2011년 3월 11일에 일어난 지진, 특히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의 세계에 대한 비판적이고 이론적인 분석을 엮은 책, 『후쿠시마 내 사랑』(Fukushima Mon Amor)을 냈으며, 현재 사이트 jfissures.org 를 동료들과 함께 편집하고 있다.
일본 오카나마현 출생으로 1980년대 초부터 뉴욕에서 거주하며 일해 왔다. 전지구적인 반자본주의 투쟁에 오래 참여해 왔다. 『뉴욕열전』(갈무리, 2010), 『유체도시를 구축하라!』(갈무리, 2012)와 더불어 도시공간과 민중의 투쟁을 그린 3부작을 구성하는 『죽어가는 도시, 회귀하는 거리/여항』(死にゆく都市、回歸する巷)을 출간했고 아나키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새로운 아나키즘의 계보학』(新しいアナキズムの系譜學)을 일본어로 출판했다. 데이비드 그레이버의 『아나키스트 인류학을 위한 단장(斷章)』(Fragments of an Anarchist Anthropology), 존 홀로웨이의 『자본주의에 균열을 내자』(Crack Capitalism) 등을 일본어로 옮겼고, 가라타니 고진의 『트랜스크리티크』, 이소자키 아라타의 『건축에 있어서의 ‘일본적인 것’』 등을 영어로 옮겼다. 2011년 3월 11일에 일어난 지진, 특히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의 세계에 대한 비판적이고 이론적인 분석을 엮은 책, 『후쿠시마 내 사랑』(Fukushima Mon Amor)을 냈으며, 현재 사이트 jfissures.org 를 동료들과 함께 편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