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토쓰바시대학 한국학연구센터 번역총서」제1권『일본 신민족주의 전환기에 「국체의 본의」를 만나다』. 이 책은 1937년 일본 문부성이 편찬한 『국체의 본의』를 완역한 것이다. 국체의 본의는 당시 일본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책으로서 ‘국체’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밝힌 내용을 담아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일본 전국의 학교, 사회교화단체, 각 관공서에 그치지 않고, 조선은 물론 브라질 같은 일본인 ‘이민자사회’에까지 배포하며 1943년까지 약 173만 부를 발행하였다. 이러한 것만 보아도 국체의 본의는 한 권의 책이지만 전쟁 중 ‘국민=신민’ 교육에 심대한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국체의 본의』는 당시 일본 정부의 입장을 대변한 서적으로서 서언과 본론, 결어로 이루어져 있다. 전반적으로 신화적 서술을 사실로 간주하여 신화를 역사화하고 다시 역사를 신화화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서언」에서부터 ‘건국’의 유래를 밝히는 등 명확히 드러난다. 국체의 본의 완역문의 앞쪽에는 또 한번 우리가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명확히 짚어준 재일조선인 학자 서경식 교수의 추천사가 있다. 뒤쪽에는 국체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여 학술적 지식이 없는 일반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4. 조화和와 ‘진심’
조화和
무武의 정신
맺음과 조화
신과 인간의 조화
인간과 자연의 조화
국민 상호간의 조화
군신君臣일체
진심(마코토)
제2장 국사國史에 현현顯現된 국체
1. 국사를 일관하는 정신
국사의 진의
오쿠니누시 신 大國主神의 국토 봉헌
진무 천황神武天皇의 천업회홍天業恢弘
스진 천황의 신기神祇 숭경
다이카 개신大化改新
와케노 기요마로和氣淸麻呂의 충성
가마쿠라鎌倉 막부의 창설
겐무建武의 중흥
에도江戶 시대의 존황尊皇 정신
메이지明治 유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