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와 페루의 빈부격차는 그들의 타고난 능력 차 때문인가?
세계 빈부 격차와 국내 소득 양극화는 닮은 꼴이다!
세계화를 무한 경쟁으로, 자유 무역을 시장 경쟁으로 대치시키면 오늘날 가난한 나라에 적용되는 설명은 그대로 국내 빈곤층에 적용된다. 심지어 제시되는 원인도 같다. 주류 경제학의 진단에 따르면 가난은 기업가 정신의 부족, 법적·제도적 미비, 개인적·환경적 약점에서 비롯된다. 우리는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과연 국내 빈곤층이 겪는 가난의 문제는 그들의 의식 부족, 개인적·환경적 약점에서 비롯되는 것인가?
『부자나라는 어떻게 부자가 되었고 가난한 나라는 왜 여전히 가난한가』는 장하준 교수가 '경제학 부문에 인간문화재 제도가 있다면 그 1호'라고 격찬한 라이너트의 2008년도 뮈르달 상 수상작이다. 에릭 라이너트가 고등학교 시절 페루에 갔다가 페루 사람들의 빈곤에 충격을 받고 가난한 나라는 왜 계속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지를 지속적으로 연구한 결과물로, 지금은 주류 경제학에 의해 역사에서 거의 묻혀 버렸으나 지난 500년에 걸쳐 실질적으로 유럽의 경제 발전을 이끈 경제학 지식이 모두 담겨 있다.
특히 유럽은 경제 발전의 비결을 어떻게 알아냈는지, 그럼에도 경제 발전에서 영국은 성공하고, 스페인은 실패한 이유가 무엇인지, 이런 역사적 사실 자체를 주류 경제학은 어떻게 은폐했는지, 그 결과 가난한 나라에서 어떤 비극이 빚어지고 있는지가 지금은 그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지난 500년 사이의 문헌학적 증언과 에콰도르, 몽골, 우간다 비극의 현장에 근거해 생생하게 보여 준다.
Contents
한국어판 서문
서문(국제연합경제사회국 사무차장보 조모 크와메 순다람
감사의 말
들어가는 말
1 경제 이론에는 두 가지 길이 있다
2 두 가지 서로 다른 접근법의 진화
3 모방, 부자 나라는 어떻게 부유해졌는가
4 세계화, 지지 논리가 곧 반대 논리
5 세계화와 원시화, 가난한 나라는 왜 더 가난해지는가
6 실패의 핑계, 역사의 종말에 등장한 훈제 청어
7 임시변통의 경제학, 밀레니엄 개발 목표가 잘못된 생각인 까닭
8 '올바른 경제 활동' 혹은 중간 소득 국가를 만드는 잃어버린 기술
부록
1 리카도의 국제무역에서의 비교 우위설
2 경제 세계와 국가의 빈부를 이해하는 두 가지 다른 길
3 프랭크 그레이엄의 불균등 발전론
4 두 가지 전형적 유형의 보호주의 비교
5 부국을 모방하는 방법에 대한 회르니크의 9개 항목
6 경제 활동의 품질 지수
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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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에릭 라이너트,김병화
스위스 장크트갈렌 대학교에서 공부하였고,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MBA를, 코넬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탈리아, 아일랜드, 핀란드 등에서 회사를 경영하였으며, 국제기구에서 일하며 제3세계의 발전 문제를 조언하였다. 세계 47개국에서 단순한 관광객이 아니라 직업을 가지고 일하며 살았던 다양한 경험은 현실로서의 경제학을 쌓아 가는 데 밑바탕이 되었는데, 『부자나라는 어떻게 부자가 되었고 가난한 나라는 왜 여전히 가난한가』에는 그런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학계로 돌아온 라이너트는 현재 에스토니아 탈린 공과대학교에서 발전 전략 담당 교수로 있으며, 노르웨이에서 설립된 '다른 전통 재단(the other canon foundation)'을 이끌고 있다. 라이너트는 『부자나라는 어떻게 부자가 되었고 가난한 나라는 왜 여전히 가난한가』로 2008년 신고전파 경제학에 대한 대안 이론을 제시한 경제학자에게 주는 뮈르달 상을 수상하였다. 『부자나라는 어떻게 부자가 되었고 가난한 나라는 왜 여전히 가난한가』는 14개 나라에 출간되었거나 출간할 예정이다. 개발 경제학 논문집 "Globalization, Economic Development and Inequality: An Alternative Perspective"(2004, 편저자), "The Origins of Develop-ment Economics, How Schools of Economic Thought have Addressed Development"(2005, 공편자)를 발표하였다.
스위스 장크트갈렌 대학교에서 공부하였고,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MBA를, 코넬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탈리아, 아일랜드, 핀란드 등에서 회사를 경영하였으며, 국제기구에서 일하며 제3세계의 발전 문제를 조언하였다. 세계 47개국에서 단순한 관광객이 아니라 직업을 가지고 일하며 살았던 다양한 경험은 현실로서의 경제학을 쌓아 가는 데 밑바탕이 되었는데, 『부자나라는 어떻게 부자가 되었고 가난한 나라는 왜 여전히 가난한가』에는 그런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학계로 돌아온 라이너트는 현재 에스토니아 탈린 공과대학교에서 발전 전략 담당 교수로 있으며, 노르웨이에서 설립된 '다른 전통 재단(the other canon foundation)'을 이끌고 있다. 라이너트는 『부자나라는 어떻게 부자가 되었고 가난한 나라는 왜 여전히 가난한가』로 2008년 신고전파 경제학에 대한 대안 이론을 제시한 경제학자에게 주는 뮈르달 상을 수상하였다. 『부자나라는 어떻게 부자가 되었고 가난한 나라는 왜 여전히 가난한가』는 14개 나라에 출간되었거나 출간할 예정이다. 개발 경제학 논문집 "Globalization, Economic Development and Inequality: An Alternative Perspective"(2004, 편저자), "The Origins of Develop-ment Economics, How Schools of Economic Thought have Addressed Development"(2005, 공편자)를 발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