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이란 자아를 강제로 지우거나 없애는 일이 아니다. 다만 자아가 실제로 존재한 적이 없음을 인식하는 것으로, 자아의 속임수를 폭로하는 일이다. 존재하지 않는 자아를 소멸시킬 수는 없지만 그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식별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진정한 선은 무엇인가? 선은 오직 정신통일뿐이다. 침묵의 정진에서 이론과 지식을 떠나고 '종교의 암묵적 암시'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진정한 선을 체험할 수 있다. 그때 출현하게 되는 것이 맑음이다. 맑음은 추상적이거나 형이상학적 표현이 아니다. 맑음은 영육의 보편적인 것으로 묘한 작용을 대동하여 마음의 본체로 깊숙이 인도한다.
Contents
머리글
1. 정신수양
2. 의식
3. 공
4. 관
5. 심리치료
6. 선이란 무엇인가?
7. 관음수행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