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오래 전 재미있게 읽었던 절집 관련 자료들을 바탕으로, 여러 사찰에 얽힌 이야기와 그 사찰을 여행하며 생긴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그려냈다. 기억 저편에 멀어져 가고 있던, 경전에 대한 메모와 노트를 하나씩 살펴보며 저자는 추억을 되새겼다고 한다. 저자가 사찰을 여행하며 만났던 스님들과의 이야기, 고요하고 멋스러운 풍경, 옛 기억을 그대로 간직한 문화유산 등 볼거리와 읽을거리가 매우 다채롭다.
Contents
들어가는 말
김 서방댁, 불씨 좀 있는가?│금련산 마하사
스승님, 어서 해탈하시옵소서│금정산 범어사
구름떼처럼 몰려오는 저 대중을 어디에 머무르게 할 것인가│천성산 내원사
네가 나였구나│내연산 보경사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안전하게 모셨습니다│비슬산 용연사
계곡 물이 흩어지지 못하도록 잡아라│팔공산 파계사
환희심에 춤이 절로 나오는구나│불령산 수도암
복숭아꽃 오얏꽃이 활짝 피었구나│태조산 도리사
내생에 반드시 소생하라│능가산 내소사
황금빛 까마귀가 나를 인도하였구나│금오산 향천사
꽃비가 내리는 곳에서 정녕 이별이옵니까?│삼각산(낙산) 청룡사
승가 스님, 가람의 이름은 승가사입니다│북한산 승가사
덕릉이라 부르면 나무 값을 더 쳐주리다│수락산 흥국사
아무리 미물이라지만 어찌 이리도 야속한가│화산 용주사
내가 나를 이겨 냈구나│소요산 자재암
백정인 저희들도 성불할 수 있을까요?│칠현산 칠장사
그물에 걸려 올라온 것이 이것인가?│낙가산 보문사
괴로운 일생 한바탕 꿈이로다│오봉산 낙산사
깨달음에 나이는 상관없습니다│설악산 오세암
태백산 갈반지에서 만나자고 하였습니다│태백산 정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