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란 납자의 삶 속에서 피어난 지혜의 정화이자 부처님 법음의 현신이다. 『천강에 비친 달』은 현대인들이 선시를 어렵게 느끼지 않도록 성운대사가 불교적인 해석을 곁들여 쉽게 풀어놓은 책이다. 게송만 보아서는 알쏭달쏭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선시이지만, 풀이된 내용으로 그 의미는 물론이고 시를 지을 당시 작자의 마음까지도 환히 들여다볼 수 있다. 선의 본질인 직지인심과 자재로우며 생동감 있는 근원의 뜻이 담긴 선시를 통하여 마음을 다스리고 깨달음을 얻는 길을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