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좇아가지 마라』에서 봉철 노선사의 서슬퍼런 선기와 사자후를 보여 준 저자가 후속편에 해당하는 『극락도 불태워 버려라』를 엮었다. 전작에 비해 이 책에서는 봉철 노선사의 인간적인 모습을 담고자 노력했다. 봉철선사는 파란 눈의 스님 현각 스님이 모시고 있는 스승으로, 선의 정수를 담은 파격적인 가르침으로 유명하다. 스님은 경북 영주 일대에 ‘욕쟁이 스님’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격식과 허례를 따지지 않는다. 그만큼이나 순수하고 순박하다. 이러한 스님의 모습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