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상백은 대학 1학년 때 성혈사에서 봉철스님을 처음 뵙고 불명을 받고 인연을 맺은 후, 기나긴 사회생활의 길을 돌아 20년만에 다시 스님을 뵙고 불법의 가르침을 받기 시작하였다(2004년). 이 책은 그 가르침의 일부를 엮은 것으로, 여기에 자신의 단상을 함께 써넣었다. 오랫동안 기독교 집안에서 기독교인으로 살아온 그는, 불교의 문화에 익숙한 이들이 보기에 아주 사소한 것, 일상적인 것에서 불법의 진수를 찾아내는 능력을 보여준다. 그리고 누구나 아주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마치 짧은 콩트나 수필처럼 글을 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