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휴머니즘은 어떻게 우리 시대의 철학이 되었나?
-포스트휴먼 담론에 관한 가장 최신의 지형도를 일목요연하게 소개
포스트휴머니즘은 우리 시대의 철학이자 핵심 개념이 되었다. 한국 사회에서 한때 인기를 끌었던 포스트모더니즘의 열풍과도 유사하다. 저자 프란체스코 페란도는 이 책에서 포스트휴머니즘과 그 주변부의 다양한 이론적 실천적 흐름의 맥락을 꼼꼼하게 비교하면서 되짚는다. 그럼으로써 자신의 고유한 입장을 트랜스휴머니즘, 안티휴머니즘, 신유물론, 객체지향 존재론 등 포스트휴머니즘이라는 포괄 용어로 지칭되는 다양한 사조들과 구별해서 “철학적 포스트휴머니즘”이라 부른다.
특히 저자는 포스트휴머니즘이 트랜스휴머니즘과 구분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트랜스휴머니즘에 따르면 포스트휴먼은 미래에 도래할 기술에 의해 향상된 인간의 상태를 일컫는다. 그것은 아직 실현되지 않은 사건이지만, 현 인류가 지향하고 결국 미래에 도달하게 될 지점이다. 그러나 저자에 따르면 이는 여전히 인간주의적이고 인류중심적인 이해 방식이다.
책은 포스트휴먼과 관련한 다양한 용어와 학파들의 계보, 유사점, 그리고 접점을 추적함으로써 그 사이의 유사성과 차이를 드러낸다. 책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여러 가지 서사의 갈래에서 독자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본문이 시작되기 전에 237개 질문 목록을 길잡이 도구로 소개하고 있어 포스트휴먼 담론의 입문서이자 심화용으로도 접근할 수 있다.
Contents
감사의 말 5
한국어판 서문/ 포스트휴먼 한국에 바치는 헌사 9
서문/ 넘쳐흐르는 과잉으로서의 포스트휴먼 로지 브라이도티 11
서론/ 휴먼에서 포스트휴먼으로 25
1부 철학적 포스트휴머니즘이란 무엇인가
1. 전제 53
2. 포스트모던에서 포스트휴먼으로 59
3. 포스트휴머니즘과 그 타자들 66
4. 트랜스휴머니즘의 탄생 70
5. 현대 트랜스휴머니즘(들) 74
6. 트랜스휴머니즘의 뿌리 77
7. 트랜스휴머니즘과 기술의 매혹 81
8. 탈은폐의 방법으로서의 포스트휴머니즘 기술 89
9. 안티휴머니즘과 위버멘쉬 101
10. 철학적 포스트휴머니즘 120
2부 포스트휴먼은 어떤 “인간”의 “포스트”인가
11. 하이픈의 힘 139
12. 인간화하기 143
13. 인류학적 기계 152
14. 거의, 인간 159
15. 포스트휴먼의 사료(자원)로서의 자아의 기술 169
16. 인간 되기의 현현 175
17. “인간(휴먼)”이란 말은 어디에서 왔는가? 182
18. 포유류 혹은 호모 사피엔스? 191
프란체스카 페란도(Francesca Ferrando)는 젠더 연구로 석사학위를, 철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뉴욕대 조교수로 교양학부에서 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포스트휴머니즘과 트랜스휴머니즘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고, 뉴욕 포스트휴먼 연구 그룹과 세계 포스트휴먼 연구자 네트워크인 ‘휴머니즘 너머(Beyond Humanism)’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TED에서 최초로 포스트휴머니즘에 관한 강연을 실시하는 등 포스트휴머니즘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35세 미만 젊은 학자에게 수여되는 ‘비토리오 사이나티’ 철학상을 수상했으며, 《오리진(Origin)》이 선정한 ‘세계에 변화를 가져온 100명의 창조적인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프란체스카 페란도(Francesca Ferrando)는 젠더 연구로 석사학위를, 철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뉴욕대 조교수로 교양학부에서 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포스트휴머니즘과 트랜스휴머니즘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고, 뉴욕 포스트휴먼 연구 그룹과 세계 포스트휴먼 연구자 네트워크인 ‘휴머니즘 너머(Beyond Humanism)’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TED에서 최초로 포스트휴머니즘에 관한 강연을 실시하는 등 포스트휴머니즘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35세 미만 젊은 학자에게 수여되는 ‘비토리오 사이나티’ 철학상을 수상했으며, 《오리진(Origin)》이 선정한 ‘세계에 변화를 가져온 100명의 창조적인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