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후 청년층의 ‘보수화’ 혹은 ‘초국가주의화’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이 새로운 세대들을 에워싸고 있었던 문화 소비사회, 서브컬처, 포스트모던, 탈정치화, 탈국가화 등이 이어졌던 1980~90년대의 문화적 흐름을 이해하여야 한다. 이 책에서는 주로 당시의 언설을 중심으로 내셔널리즘 문제를 진단해 2000년대 급격한 우경화의 근(近)기원을, 이른바 ‘전후’의 붕괴라는 시점에서 찾아본다.
Contents
책을 내면서
들어가는 말
제1장 왜 1990년대를 문제 삼는가?
1. 냉전체제의 붕괴와 일본
2. ‘55년 체제’의 붕괴
3. ‘사과’를 통한 ‘봉합’
4. ‘잃어버린 세대’의 기원
제2장 1990년대와 ‘새로운 내셔널리즘’의 문제
1. 천황제와 엑스 재팬
2. 아사다 아키라의 ‘J 회귀(回歸)론’
3. ‘천황 부재의 내셔널리즘’, 혹은 ‘귀여운 천황’
4. 내셔널리즘을 둘러싼 여러 시도들
제3장 1995년의 ‘파탄’ -두 개의 재난과 1990년대
1. 한신대지진과 전후 번영이라는 ‘바벨탑’
2. 옴진리교와 ‘전후’
3. 교주 아사하라 쇼코의 ‘신체’를 통해 이어지는 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