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아버지 프로이트

황금박쥐 요괴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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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9/12/31
Pages/Weight/Size 153*224*35mm
ISBN 9788955660968
Categories 인문 > 심리
Description
2차 세계 대전의 종전 이후부터 현재까지 한일 양국의 역사와 문화를 1960년대 말 TV로 방영된 「황금박쥐」와 「요괴인간」이라는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분석한다. 특히 프로이트와 라캉 이론에 기반한 정신분석학적 관점에서 이를 바라보고 있어 독자들의 흥미를 자아낸다. 한국과 일본의 신화와 아동 문학의 모티브들을 반복함과 동시 서양의 계몽주의 전통으로부터 파생된 철학적 논지와 예술적 주제 의식들을 연장하는 애니메이션의 모습을 저자는 20세기 대중 문화의 중요한 화두로 이어져 온 이분법적 논리를 차용하여 살펴보고 있다.

이 책은 이 두 편의 애니메이션을 비롯하여 미술, 영화, 소설 등 다양한 대중 문화 텍스트에 내재된 문화적 함의를 체계적으로 연구한다. 고대 철학부터 유럽의 중세, 계몽주의와 근대성 등의 역사적 문맥을 배경으로 인간 스스로의 문화에 대한 인식의 층위들을 고찰하고 대중 문화에 내재하는 보편적인 정서와 철학적 문제 의식을 환기시킨다. 아울러 대중 문화 텍스트에 어떠한 욕망과 불안이 작용하고 있는지 정신분석 이론을 빌어 제시한다.

또한 이들 대중 문화물에서 괴물과 영웅의 계보를 밝힌다. 특히 할리우드의 슈퍼히어로가 아닌, 괴물의 타자적 정체성을 지닌 영웅의 역사적, 문화적, 기호학적 의미들을 추적하며, 문명이 추방한 괴물이 어떻게 영웅의 모습과 융합되는지, 영웅의 정체성에 관한 일반적 사유가 문화의 어떤 일면을 보여 주는지 등을 고찰한다.‘환상’이라는 애니메이션(대중 문화)의 기반은 어떤 문화 심리적인 소통을 이루는지를 인문학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여기서 반복되는 주요 모티브들, 즉 인간의 신체, 괴물(타자), 문명, 정의, 과학 등의 개념들을 역사적인 관점에서 재조명하여 보여준다.
Contents
황금박쥐
I. 미끈한 영웅
의혹의 유혹 | 신성한 공포 | 메멘토 모리 | 시간, 시체, 시작 | 정체의 정체 | 비밀의 비밀 | 초인간의 초자아 | 고향과 이상향 사이 | 찢어진 시선 | 황금 몸을 가진 사나이
II. 미끌한 이름
언캐니 언캐니 | 그로테스크의 그로테스크함 | 경계의 정치학 | ‘어디’의 이면 | 누락된 기표 | 이중 국적 | 언캐니한 언캐니 | 부재자의 이름
III. 미끈한 상흔
찢어진 이성 | 불온한 쾌락 | 불온한 불안 | 자아의 고향 | 우울의 거울 | 경멸의 파열 | 환상적 환유 | 부재의 존재감 | 당혹과 매혹 사이 | 물성의 성애 | 내면의 내시 | 눈부신 가짜 | 거대한 손, 작은 망상 | 거세된 거세의 미학 | 태권 V의 부위
IV. 미끌미끌한 아버지의 이름
버려진 아이와 벌어진 아버지 | 아버지의 죽음, 죽음의 아버지 | 일렉트라의 목소리 | 생명의 물, 죽음의 바다 | 황금박쥐의 항문적 경지 | 무서운 웃음 | 밀물과 썰물 | 우스운 웃음
V. 미운 아버지의 유산
오발탄 아버지 | 뻔뻔한 측은 | 아버지가 되기는 했습니다만...... | 상실의 시대 | 아버지의 이름으로 | 아버지 죽이기 | 타나토스의 제국

요괴인간
I. 더러운 피조물
어둠의 자식들 | 태어나기는 했습니다만...| 요괴인간의 굴레 | 괴로운 괴물 | 희생의 양면 | 괴물스런 계보 | 소통의 불가능, 불가능의 소통 | 요괴여성 | 괴물의 물신적 물성 | 변신의 변천사 | 변신의 여신의 변신 | 원형으로부터의 도피 | 변신의 진보| 언어의 사이보그
II. 더러운 피
프로메테우스의 그림자 | 계몽의 계보 | 기계 + 여성 = 악마 | 신화와 과학 사이 | 하이브리드 하드바디 | 피는 이성보다 진하다 | 피의 과학 | 뱀파이어의 전파 | 치명적 매혹 | 어두운 거울 | 이상한 이동 | 도망과 절망 사이
III. 버거운 초자아
괴상한 가족 | 모난 결격 | 구순기의 순수 | 가혹과 매혹 사이 | 결핍의 발기 | 시각의 진화 | 시선의 탈선 | 외상적 주체, 왜상적 시선 | 여신의 유산 | 퇴폐적 욕망, 숭고한 여신 | 신비의 본능 | 초자아의 시대 | 마조히스트의 시간 | ‘원조’ 마조히즘 | 모피를 입은 베라 | 들뢰즈의 마조히즘
IV. 버거운 피아
내면과 야수 | 결박된 것의 격발 | 히스테리의 히스토리 | 히스테리의 여신 | 무의식의 의의 | 중간적 격발 | 신성한 실성 | 언캐니한 성의 분리 | 거세의 유혹 | 언캐니의 윤리학 | 217
V. 부러운 타자
아수라 백작의 수작 | 아수라 소리 | 소리의 소외 | 마징가의 진가 | 망가진 마징가 | 정신과 육체 | 개성적 집단 | 기적의 기쁨 | 춤과 노동 | 하나의 나 |
VI. 부드러운 구멍
어둠의 자식들, 어둠의 자식들…… | 철학의 대타자 | 괴물 언어 | 프랑켄슈타인이라는 괴물 | 아아 결핍하는, 또 결핍하는…… | 이야기의 구멍, 구멍의 이야기
VII. 부끄러운 악마
“프로이트의 『그라디바』에 나타나는 망상과 꿈” | 냉혹과 열정 사이 | 사랑과 영혼 | 악마의 유령 | 악마의 유희 | 동굴의 추억 | 페티시와 아니마 | 매혹의 계보 | 가짜의 가치 | 사실의 신기루 | ‘빨리’의 진리
Author
서현석
「황금박쥐」 와 「요괴인간」 의 초석이 되는 한일 기본 조약이 체결된 1965년에 태어났으며, 현재 영상과 관련된 연구와 창작을 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 미술대학에서 비디오아트 전공으로 M.F.A.,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영화 이론을 전공하며 ‘지루함의 충격’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연세대 커뮤니케이션 대학원에서 방송 영화 전공 교수이다. 책으로는 『미국 신보수주의와 대중문화 읽기: 람보에서 마이클 조든까지』 (2007, 공저) 등이 있으며, “초기 비디오 아트에 나타나는 지루함과 마저히즘에 관해”를 비롯하여 영화와 정신분석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창작 활동으로는 영상 설치 개인전 「실종」 (2004), 연극 「FAT SHOW: 영혼의 삼겹살」 (2008) 등이 있다.
「황금박쥐」 와 「요괴인간」 의 초석이 되는 한일 기본 조약이 체결된 1965년에 태어났으며, 현재 영상과 관련된 연구와 창작을 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 미술대학에서 비디오아트 전공으로 M.F.A.,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영화 이론을 전공하며 ‘지루함의 충격’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연세대 커뮤니케이션 대학원에서 방송 영화 전공 교수이다. 책으로는 『미국 신보수주의와 대중문화 읽기: 람보에서 마이클 조든까지』 (2007, 공저) 등이 있으며, “초기 비디오 아트에 나타나는 지루함과 마저히즘에 관해”를 비롯하여 영화와 정신분석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창작 활동으로는 영상 설치 개인전 「실종」 (2004), 연극 「FAT SHOW: 영혼의 삼겹살」 (2008)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