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라고 하면 우주 탄생이나 건국 등을 다룬 고대의 이야기 또는 신과 영웅에 대한 이야기라고만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넓은 의미에서 신화는 사람들이 진실된 것으로 받아들이면서 그 속에 담긴 의미나 가치들을 계속해서 지키고자 노력하는 이야기 모두를 포괄한다. 현대인들이 기록하고 나누는 이야기들도 그들이 참으로 받아들이거나 성스럽게 여겨 삶의 모범으로 삼는 한에서는 신화의 지위를 획득해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신화는 과거에 갇혀 있는 고정된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의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탄생하고 변주되며 소멸하기도 한다. 이 책은 바로 전라북도에 전해지는 다양한 신화적 이야기들을 다룬다.
Contents
머리말
관세음보살, 우리 땅에 사는 자비의 화신:
변산반도와 월출산에 깃든 관세음보살의 자취 (배금란)
삼계 중생의 구제자 관세음보살
우리 땅에 사는 관세음보살
우리 민중에게 관세음보살은 어떤 신성이었을까?
우리와 닮은, 더불어 사는 신
전북 지역 초기 개신교회의 ‘처음’에 관한 이야기 (김민아)
처음’의 의미
전북 지역 초기 개신교회의 형성
첫 신자들의 이야기
첫 교회의 이야기
처음을 ‘현재’ 기억한다는 것의 의미
‘만남’을 통해 본 전주 지역 초기 개신교 풍경 (오성준)
전주 지역 초기 개신교 풍경을 찾아서
전주 지역 개신교의 출발
전주 지역 개신교의 초기 풍경: 교회와 병원, 그리고 학교를 통한 만남
만남을 통해 배태된 새로운 사람들의 이야기
만남, 전주 지역 개신교의 씨앗이 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