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만난 도시의 미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재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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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0/07/08
Pages/Weight/Size 145*205*20mm
ISBN 9788950988739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버려진 산업유산이 열린 공공공간으로 바뀌고
낙후됐던 동네가 지역 경제를 살리는 구심점이 되기까지!
전 세계의 롤 모델이 된 런던 도시재생의 비밀


런던은 도시재생의 출발지다. 15세기를 전후로 이미 명성과 부를 축적한 런던은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발전을 거듭해 20세기에 번영의 정점에 있었다. 그러나 20세기 후반, 산업구조의 변화로 여러 지역이 쇠퇴하고 낙후되어갔다. 산업 시대의 영광이었던 발전소는 도시 경관의 방해꾼이 되었고, 교통 허브로서의 위상을 떨치던 기차역과 지역 경제를 이끌던 재래시장은 런던의 남북과 동서의 지역적 불균형을 가속화하는 흉물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오늘날 이들은 영국 도시재생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거듭났다. 살 수도, 머무를 수도, 걸을 수도 없던 황폐한 장소들은 어떻게 반전을 이루었을까? 이 책에서는 20세기 후반부터 도시의 풍경을 변화시켜온 런던 도시재생의 사례 10곳을 소개하고 위치, 규모, 기능, 역할, 성격 등 상황과 조건이 다른 이들이 어떻게 시민들에게 열린 공공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었는지를 이야기한다.

도시의 쇠퇴는 필연적이다. 그러므로 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바른 해법을 찾는 것이야말로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핵심이다. 그런 면에서 런던이 거쳐온 도시재생의 치열한 역사와 교훈적인 사례들을 살펴보는 노력은 우리 도시의 재생을 위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다. 런던이 런던답게 도시재생을 이루었듯이 우리 또한 우리 도시다운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것이다.
Contents
프롤로그 왜, 런던인가

1. 사우스 뱅크, 모두를 위한 휴식처이자 아지트

- 성공 후 예상외의 답보
- 공동체를 거쳐 문화예술 활성화로
- 걸으며 즐기는 복합 문화예술지구
- 템스강의 발코니
- 모두를 위한 런던의 휴식처이자 아지트

2. 테이트 모던, 삶과 예술을 품은 문화 기지

- 수변과 산업유산의 잠재력
- 역사를 존중한 건축가
- 터빈 홀, 모든 것을 수용하는 무한의 공간
- 미술, 음악 그리고 휴식이 어우러진 외부 공간
- 일상으로 스며든 현대미술관

3. 밀레니엄 브리지, 런던 남북의 진정한 통합을 향해

- 두 런던의 불편한 동행
-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이하며
- 건축, 구조, 조각의 하모니
- 하나로 묶인 세인트 폴 대성당과 테이트 모던
- 21세기 런던의 역동적인 무대
-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위한 위대한 조연

4. 런던시청, 수변 재생의 꽃을 피우다

- 모어 런던
- 새 시대를 여는 가장 시청다운 시청
- 템스강변의 공공공간
- 도시재생의 새로운 이정표

5. 샤드 템스, 런던의 보물로 변한 화물 창고

- 예술가의 아지트로
- 창고 중심 수변 공간의 활성화
- 단일함에 담긴 다양함
- 샤드 템스가 남긴 위대한 유산

6. 파터노스터 광장,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공공공간

- 고전과 현대의 충돌 그리고 패착
- ‘큰’ 실패가 준 ‘큰’ 교훈
- 조화로움과 공공성
- 시민들을 위한 오아시스

7. 올드 스피탈필즈 마켓, 매력적인 도시형 재래시장

- 가난한 지역에 자리 잡은 재래시장
- 진화하는 도시형 재래시장
- 시장을 넘어 지역의 중심으로
- 현대 도시 속 재래시장의 역할

8. 브런즈윅 센터, 이상적인 도시형 주상복합 공동체

- 미완의 실험
- 본래의 근대건축 비전으로
-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개방성과 편의성
- 도시재생으로 마침내 완성한 주상복합 공동체

9. 런던 브리지역, 기차역이 실어온 활성화의 원동력

- 런던 브리지역의 가능성과 잠재력
- 수직도시와 수평도시의 어우러짐
- 새롭게 태어난 매력적인 거리들
-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하는 구심점

10. 킹스 크로스, 하나씩 맞춰가는 21세기 런던의 퍼즐

- 최고의 역세권을 향해
- 한 장으로 제시한 ‘과정’의 중요성
- 두 개의 역이 연출하는 서막
- 산업유산의 거듭된 화려한 부활
- 콜 드롭스 야드, 런던의 새로운 아지트
- 킹스 크로스의 새로운 심장부
- 21세기의 런던다움을 완성해가는

에필로그 런던은 끊임없이 진화한다
주석
Author
김정후
건축가이자 도시사회학자인 그는 건축가로는 예외적으로 도시학, 사회학, 지리학을 넘나들며 도시와 건축의 본질을 탐구한다. 특히 ‘뒤집어 보기, 다르게 보기, 바르게 보기’라는 나름의 관점으로 세상을 탐구하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2003년부터 현재까지 영국에서 활동하면서도 ‘한겨레신문’, ‘서울신문’, ‘코리안 위클리’ 등을 포함한 다양한 매체에 도시·건축·디자인·정치·사회·문화 등에 관한 글을 꾸준히 기고해왔고, 최근에는 한국과 영국을 오가며 서울시를 포함해 지방자치단체의 도시·건축·디자인 정책과 프로젝트를 자문하고, 연구를 진행 중이다.
경희대학교 건축공학과에서 학부와 석사를 마친 후 영국 배스대학(University of Bath) 건축과 박사과정을 거쳐, 런던정경대학(LSE) 사회학과에서 런던의 도시재생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동안 펴낸 책으로는 『작가정신이 빛나는 건축을 만나다』(2005, 서울포럼), 『유럽건축 뒤집어보기』(2007, 효형출판), 『유럽의 발견』(2010, 동녘) 등이 있고, ‘제32회 경기건축대전 대상’과 현실비평연구소 주최 ‘제2회 비평상 공모전 건축부문 1등’을 수상했다.
스튜디오 오엔이(O?N?E)와 런던정경대학에서 일했고, 지금은 런던대학(UCL) 지리학과 도시연구 펠로우(Fellow)로서 유럽과 아시아 도시에 대해 강의 및 논문을 지도하면서 JHK 도시건축정책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동국대학교 건축과 겸임교수이자 인천발전연구원 연구자문관을 함께 맡고 있다.
건축가이자 도시사회학자인 그는 건축가로는 예외적으로 도시학, 사회학, 지리학을 넘나들며 도시와 건축의 본질을 탐구한다. 특히 ‘뒤집어 보기, 다르게 보기, 바르게 보기’라는 나름의 관점으로 세상을 탐구하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2003년부터 현재까지 영국에서 활동하면서도 ‘한겨레신문’, ‘서울신문’, ‘코리안 위클리’ 등을 포함한 다양한 매체에 도시·건축·디자인·정치·사회·문화 등에 관한 글을 꾸준히 기고해왔고, 최근에는 한국과 영국을 오가며 서울시를 포함해 지방자치단체의 도시·건축·디자인 정책과 프로젝트를 자문하고, 연구를 진행 중이다.
경희대학교 건축공학과에서 학부와 석사를 마친 후 영국 배스대학(University of Bath) 건축과 박사과정을 거쳐, 런던정경대학(LSE) 사회학과에서 런던의 도시재생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동안 펴낸 책으로는 『작가정신이 빛나는 건축을 만나다』(2005, 서울포럼), 『유럽건축 뒤집어보기』(2007, 효형출판), 『유럽의 발견』(2010, 동녘) 등이 있고, ‘제32회 경기건축대전 대상’과 현실비평연구소 주최 ‘제2회 비평상 공모전 건축부문 1등’을 수상했다.
스튜디오 오엔이(O?N?E)와 런던정경대학에서 일했고, 지금은 런던대학(UCL) 지리학과 도시연구 펠로우(Fellow)로서 유럽과 아시아 도시에 대해 강의 및 논문을 지도하면서 JHK 도시건축정책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동국대학교 건축과 겸임교수이자 인천발전연구원 연구자문관을 함께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