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 와서 모습을 갖춘 ‘상업은행’의 틀을 만들어낸 장본인 금융인 지크문트 바르부르크(Siegmund Warburg)의 전기이다. 그는 책의 제목이기도 한 ‘하이 파이낸스’라는 표현 자체를 동어반복으로 파악했으며, 높은 도덕적 기준을 요구하는 ‘La Haute Banque’를 주창했다. 1930년대 불어닥친 대공황의 여파로 선대의 은행이 초토화된 사건을 겪으면서도 그는 영국의 경제 회복과 서유럽의 통합, 그리고 궁극적으로 세계화의 탄생에 전념한 경제학자로 평가 받는다.
이 책은 영국에서도 대중에게 공개된 적 없는 1만여 통 이상의 편지와 지크문트 본인이 쓴 일기를 토대로 써내려간 니얼 퍼거슨의 회심작으로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다각적인 시각을 보여주며 심리학자이자 정치인, 그리고 연극배우이면서 은행의 경영인으로 살았던 다면적이고 모순이 많은 인간 지크문트를 조명한다.
독일의 은행가 가문의 자손으로 태어나 영국 금융계의 거물이 되기까지의 과정, 두 번의 전쟁과 대공황이라는 재앙 속에서도 세계경제를 재건한 그의 직관과 혜안, 그리고 변덕스럽고 까다로운 성격과 별난 기질 때문에 수도 없이 겪어야 했던 애증이 교차하는 그의 인간관계까지 고스란히 담음은 물론, 오늘날의 금융계에 넘쳐나는 단순한 투기 경향과는 완전히 유를 달리하는 지크문트의 철두철미한 사업 방식과 엄격한 윤리관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Contents
서문
1장 - 지크문트와 사촌들
2장 - 첫 번째 세계 혁명
3장 - 공화국의 쇠락
4장 - 망명
5장 - 적에 맞서기 위한 거래
6장 - 명성의 회복
7장 - 대서양 연합
8장 - 유럽 통합의 기반
9장 - 완벽함의 리듬
10장 - 영국의 금융 주치의
11장 - 서구 세계의 해체
12장 - 값비싼 교훈
13장 - 성인 교육
부록 - 필적학
참고문헌
Author
니얼 퍼거슨,김지현,정현선
영국의 역사학자이자 21세기 최고의 경제사학자. 세계사적 전환의 시점에 경제위기를 예측하면서 국내외 언론에서 활발한 조명을 받았다. 폴 크루그먼과 조지 프리드먼의 최대 경쟁자로 꼽힌다. ‘차이메리카Chimerica’라는 용어로 중국과 미국의 공생관계를 설명해냈으며, 제국주의와 식민주의에 관한 수정주의 시각으로 유명하다.
1964년 영국 글래스고에서 태어나 1985년 옥스퍼드대학을 최우등으로 졸업했고, 현재 미국 스탠퍼드대학의 후버 칼리지 선임 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타임지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올랐다. BBC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Ascent of Money’의 진행을 맡으면서 2007년부터 시작된 금융 위기의 실체와 주식시장의 폭락 원인을 파헤쳐 큰 반향을 일으켰다(한국에서는 KBS 2TV에서 ‘돈의 힘’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되었다).
주요 저서로는 『광장과 타워』 『로스차일드』(전 2권) 『시빌라이제이션』 『니얼 퍼거슨 위대한 퇴보』 『콜로서스』 『증오의 세기』 『하이 파이낸셔』 『금융의 지배』 등이 있다.
영국의 역사학자이자 21세기 최고의 경제사학자. 세계사적 전환의 시점에 경제위기를 예측하면서 국내외 언론에서 활발한 조명을 받았다. 폴 크루그먼과 조지 프리드먼의 최대 경쟁자로 꼽힌다. ‘차이메리카Chimerica’라는 용어로 중국과 미국의 공생관계를 설명해냈으며, 제국주의와 식민주의에 관한 수정주의 시각으로 유명하다.
1964년 영국 글래스고에서 태어나 1985년 옥스퍼드대학을 최우등으로 졸업했고, 현재 미국 스탠퍼드대학의 후버 칼리지 선임 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타임지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올랐다. BBC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Ascent of Money’의 진행을 맡으면서 2007년부터 시작된 금융 위기의 실체와 주식시장의 폭락 원인을 파헤쳐 큰 반향을 일으켰다(한국에서는 KBS 2TV에서 ‘돈의 힘’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되었다).
주요 저서로는 『광장과 타워』 『로스차일드』(전 2권) 『시빌라이제이션』 『니얼 퍼거슨 위대한 퇴보』 『콜로서스』 『증오의 세기』 『하이 파이낸셔』 『금융의 지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