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을 보면서 내가 작아지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친구가 나보다 그림을 잘 그릴 때, 나보다 키가 클 때, 나보다 춤을 잘 출 때 부러워하면서 마음이 움츠러들게 되지요. 『난 자칼이 아니야』는 지금까지 남아 있는 인도 우화집 가운데 가장 『판차탄트라』를 원작으로 삼았어요.
이 책은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결국 불행해지는 어리석은 자칼의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자칼처럼 자신을 부인하고 다른 무엇이 되려고 하기보다는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자신의 본분을 다할 때 비로소 행복할 수 있다는 거지요.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면서 자기답게 살아가는 자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