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드족은 왜 독립국가를 이루지 못하는가? 이 책은 쿠르드족의 근현대사로 그 물음에 답한다. 저자는 국제관계 전문가로서 최전방의 병사부터 쿠르드 지도자까지 직접 접촉하며 축적한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쿠르드족이 거쳐온 수많은 분쟁과 그들의 독립을 놓고 맞물린 각국의 이해관계를 일목요연하게 밝힌다.
또한 이 책은 쿠르드족의 독립을 막는 복합적인 요인들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제공한다. 외부의 압력과 내부의 분열, 산악 생활을 바탕으로 한 부족주의와 종교에 기반을 둔 민족의식 등 냉철한 관찰을 바탕으로 한 명쾌한 분석은 독자들에게 ‘쿠르드족의 비극’ 뒤에 가려진 복잡한 내막을 드러내준다.
특히 저자는 미국과 유럽 강대국들이 중동에서 벌인 과오를 날카롭게 비판하는 동시에, 오늘날 IS와 이슬람주의의 한계에 맞닥뜨린 아랍 세계의 변화를 촉구하며 국제정세를 읽는 날카로운 통찰력을 보여준다.
Contents
옮긴이의 말 / 지은이의 말 / 들어가는 말
1장 그제: 쿠르디스탄의 간략한 역사
쿠르드 민족주의의 근원 / 술라이마니야 / 바르잔 / 마하바드 공화국 / 1958년 7월 14일 이라크 공화국 / 바트당의 출현과 쿠르드 혁명의 종말 / 1966년, 쿠르드의 분열 / 알제리 조약과 ‘무로 끝난 혁명’ / 이란·이라크 전쟁 / 쿠르드 집단 학살(안팔) / 제2차 걸프 전쟁부터 대탈출까지 / 결의안 688호와 쿠르드 자치구 / 안전보장과 안전구역 작전 / 자치를 위한 정치조직체 / 쿠르드 시민전쟁 / 적과의 동맹 / 시민전쟁, 그 이후 / 완성되지 못한 절반의 독립
2장 어제: 이라크의 혼선
역사의 교훈 / 터키의 쿠르드인 / 시리아의 쿠르드인 / 이란의 쿠르드인 / 이라크의 쿠르드인 / 제3차 걸프전 / ‘대(大)중동’ / 미국의 점령 / 특별 케이스인 쿠르드 / 이라크의 독립과 2005년 선거 / 유동적이고 모두에게 공평한 이라크 헌법 / 현재 이라크의 쿠르디스탄
3장 오늘: 화약고의 중심
지하드 부활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책임 / 시리아 전쟁과 IS의 출현 / 지역의 안정 / 로자바의 쿠르드인(시리아 쿠르디스탄)
결론: 그리고 내일은?
Author
제라르 샬리앙,소피 무세,은정 펠스너
1934년 벨기에에서 출생한 제라르 샬리앙은 국제관계 전문가로서 특히 게릴라전과 테러리즘으로 표출되는 반식민지 해방투쟁 문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샬리앙은 지난 20년 동안 4대륙(아프리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동유럽)에서 발생한 다양한 식민지 해방투쟁을 현지에서 관찰해왔으며, 특히 북베트남의 홍강 삼각주에서 일어난 해방투쟁, 요르단과 레바논 지역의 파타(Fatah) 정당과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1969~1970)의 활동, 아프가니스탄(1980~1982) 등에서 일어난 갈등을 참관인 자격으로 주시해왔다. 1980년부터는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 이라크에서 표출되는 갈등을 정기적인 현장 방문을 통해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테러리즘과 정치(Terrorisme et politique)』(2017) 『새로운 형태의 전쟁(Le nouvel art de la guerre)』(2008) 등 40여 권의 저서를 출판했다.
1934년 벨기에에서 출생한 제라르 샬리앙은 국제관계 전문가로서 특히 게릴라전과 테러리즘으로 표출되는 반식민지 해방투쟁 문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샬리앙은 지난 20년 동안 4대륙(아프리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동유럽)에서 발생한 다양한 식민지 해방투쟁을 현지에서 관찰해왔으며, 특히 북베트남의 홍강 삼각주에서 일어난 해방투쟁, 요르단과 레바논 지역의 파타(Fatah) 정당과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1969~1970)의 활동, 아프가니스탄(1980~1982) 등에서 일어난 갈등을 참관인 자격으로 주시해왔다. 1980년부터는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 이라크에서 표출되는 갈등을 정기적인 현장 방문을 통해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테러리즘과 정치(Terrorisme et politique)』(2017) 『새로운 형태의 전쟁(Le nouvel art de la guerre)』(2008) 등 40여 권의 저서를 출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