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작 화타와 그 후예들의 이야기

중국의 의약신앙과 사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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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05/21
Pages/Weight/Size 152*225*30mm
ISBN 9788942390922
Categories 종교 > 종교 일반
Description
중국 약시사와 약왕설화, 근대 상업과 민간 전통의 만남
왜 중국인들은 약신을 숭배했으며, 약왕신앙과 약업 경제는 어떻게 관련되는가
동아시아 전통의학의 축, 중의학의 문화사 사회사 상업사를 가로지르다

상인의 나라 중국이라는 미로를 “의약醫藥”이라는 열쇠로 탐험하는 수작이 출간된다. 10여 년 남짓 중국에서 연구해 온 이민호 연구원은 중국 전통 명의들에 얽힌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을 뿐만 아니라, 약왕묘와 상인, 약업경제를 둘러싼 구조를 낱낱이 밝혀낸다. 고향을 떠나 외지로 나간 약상들의 발걸음 따라 떠들썩한 시장 풍경과 일화가 끝 간 데 없이 이어진다.
Contents
서문 _5

제1편 ‘약왕藥王’, 중국 민간신앙의 대표주자 _15

Ⅰ. 약왕신앙의 역사·사회적 의미 _17
1. 중국인들이 약왕을 섬기는 이유는? _17
2. 누가 약왕으로 숭배되었을까? _23
3. 약왕묘는 얼마나 많았을까? _26
4. 약왕 칭호 : 칙봉勅封과 민봉民封 _31
5. 약왕의 신격화와 제사 _37
6. 약왕설화의 탄생과 변용 _46

Ⅱ. 삼황三皇 _59
1. 중국인의 시조신, 염炎·황黃 _59
2. 북경의 4대 약왕묘와 약행회관 _63
3. 북경 근교 평곡平谷 및 고북구 약왕묘 _69
4. 하남 신밀新密의 약왕신앙과 약왕묘 _72
5. 길림 북산北山 약왕묘(삼황묘) _77
6. 장수樟樹 삼황궁 _79

Ⅲ. 편작扁鵲 _81
1. 사마천이 묘사한 ‘의학비조醫學鼻祖’ _81
2. 편작 숭배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_87
3. 고향 및 인근의 편작 사당 _90
4. 편작의 발길이 닿은 곳에 자리한 묘묘廟墓 _99
5. 편작묘의 다른 이름-노의묘盧醫廟·노복묘盧福廟 _108

Ⅳ. 비동?? _114
1. 후한의 개국공신이 약왕? _114
2. 비동설화 _117
3. 피장왕묘에서 약왕묘로 _122
4. 안국 약왕묘의 건축문화 _125

Ⅴ. 장중경張仲景 _128
1. ‘의성’ 장중경과 그의 시대 _128
2. 장중경 고향마을에 전해 오는 이야기들 _131
3. 한대漢代 예술 형식을 간직한 의성사 _141

Ⅵ. 화타華? _146
1. ‘신의’, ‘오금희五禽戱’를 창시하다 _146
2. 정사 《삼국지》 속 화타의 활약상 _150
3. 두 영웅 조조·관우와의 인연 _155
4. 명청대 회하유역에서 유행한 화타신앙 _158
5. ‘화조암華祖庵’ _163

Ⅶ. 손사막孫思邈 _165
1. 손사막이 ‘약왕’으로 추앙받는 이유는? _165
2. ‘처사處士’에서 ‘진인眞人’, 다시 ‘약왕’으로 _168
3. 손사막 설화 _174
4. 손사막 고향 약왕산 묘회 _182
5. ‘회방懷?’과 손사막 _185

Ⅷ. 오도吳? _194
1. 민남과 대만의 의신 _194
2. 보생대제의 세상 구제 이야기 _197
3. 오도 사후의 봉사奉祀 및 칙봉 _200
4. 청초동궁과 백초서궁 _202
5. 대만의 오도신앙과 학갑자제궁學甲慈濟宮 _204

Ⅸ. 소결 _207
제2편 약시藥市, 건강을 사고팔던 공간 _211

Ⅰ. 명청대 약업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_213
1. 명 중기의 사회변혁과 약재업의 전국적 성행 _213
2. 관 중심의 의료체계에서 민간 주도로 전환 _217
3. “좋은 재상이 되지 못할 바에야 차라리 좋은 의사가 되고 싶다(不爲良相,愿爲良醫)”와 “유학을 버리고 의사가 되다(棄儒爲醫)” _220
4. 의사들, 상인들과 함께 외지로 나서다 _226
5. 인쇄·출판업의 성장과 상업서·의약서의 대량 출간 _229
6. 상거래와 함께 펼쳐지는 지역 축제, ‘묘회’ _233

Ⅱ. 약시의 탄생―당·송대 사천 _236
1. ‘중의의 고향, 중약의 보고(中醫之鄕, 中藥之庫)’ _236
2. 재주梓州 및 성도약시成都藥市의 탄생 _238
3. 송대 성도약시는 언제 어디에서 열렸을까? _242
4. 사람들이 약시를 찾은 이유는? _249
5. 전란, 그리고 약시의 소멸 _250

Ⅲ. ‘천하제일약시天下第一藥市’, 안국 _254
1. ‘사대약도지수四大藥都之首’, 안국이 약재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은? _254
2. 안국약시에서 활동했던 상인들의 유형 _259
3. 약시에서는 약만 팔았을까? _263
4. 장궤掌櫃의 역할과 임무는? _266
5. 약시의 가격 결정 및 화폐와 저울 _268
6. 약시 관리, 안객당에서 상회로 _270

Ⅳ. 중원(하남성)의 두 약재 도시 이야기, 밀현과 우주 _275
1. 산지와 시장, 그리고 신앙의 결합 _275
2. 홍산신앙과 밀현약시 _277
3. 지역 경쟁과 중원지역 약시의 변천 : 밀현에서 우주로 _282
4. ‘북에 기주가 있다면 남에는 우주가 있다(北祁州, 南禹州)’ _285
5. ‘약은 우주를 거치지 않으면 효험이 없고, 의사로서 약왕을 배알하지 않으면 영험함이 없다(藥不到禹州不香, 醫不拜藥王不靈) _292

Ⅴ. 태항산의 약재집산지, 백천 _297
1. ‘천연약고’, 태항산 아래의 소강남小江南 _297
2. 사통팔달 각지로 통하는 교통 네트워크 _300
3. ‘위원묘회’에서 ‘사월회’로 _302
4. 청대 중·후기 백천약회의 도전과 응전 _306
5. 백천약시는 옛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_310

Ⅵ. 화타와 조조의 고향, 박주 _313
1. 중원의 전략적 요충지 _313
2. ‘4대박약’과 풍부한 약재자원 _316
3. 명청대 박주약시의 성장 _319
4. 청말-민국 초 박주약시의 전성기, 그리고 쇠락 _322
5. 박주약시, 다시 성장의 길에 들어서다 _324

Ⅶ. 중국 남방의 약재 수도, 장수 _326
1. 약도 장수의 자연지리환경과 약재자원 _326
2. 갈현·갈홍 설화와 삼황궁 ‘약왕회’ _328
3. ‘약은 장수에 이르지 않으면 가지런해지지 않고, 장수를 거치지 않으면 효험이 없다(藥不到樟樹不齊, 藥不過樟樹不靈)’ _332
4. 현대 장수약시의 회복과 발전 _335

Ⅷ. 소결 _338

제3편 약상藥商, 중국 전역을 누빈 인삼장수 _343

Ⅰ. ‘13방’ _345
1. 약상, ‘방?’을 결성하다 _345
2. 소설 속 약상은 어떤 모습일까? _348
3. 안국약시에서 활동했던 상방들 _350
4. 우주의 외래약상과 ‘4대약방회관’ _364
5. 명청대 약상의 활약과 민영약국의 설립 _371

Ⅱ. ‘회방’ _377
1. ‘회방’의 탄생지, 황하와 태항산 사이 _377
2. ‘4대회약’ _380
3. ‘회방’의 형성과 산서상인 _384
4. ‘회방’의 대표 상호-‘협성전’과 ‘두성흥’ _387
5. 대외 진출과 회관 건립-한구와 천진의 사례를 중심으로 _391

Ⅲ. ‘무안방’ _400
1. ‘남쪽에서는 비단, 북쪽에서는 약(南綢北藥)’을 팔다 _400
2. 안국에서 동북으로 _403
3. 동북에서의 활약상 _405
4. ‘무안방’의 성공요인―주주제와 프랜차이즈 경영 _410

Ⅳ. ‘영파방’ _414
1. 자계에서 걸출한 약상이 많이 배출된 이유는? _414
2. 영파방의 형성과 대외 진출 _416
3. ‘은현회관’ _420
4. ‘동인당’과 ‘학년당’ _422

Ⅴ. ‘장수방’ _428
1. 장수방이 ‘3대약방’의 하나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_428
2. 장수방의 주요 활동 무대 _431
3. 호·행·점·장의 경영방식 _437
4. 장수방의 조직 운영과 내규 _439

Ⅵ. 소결 _443

참고문헌 _446

사진과 표 목차 _457

찾아보기 _460
Author
이민호
경희대학교에서 중국사 전공으로 박사를 받았으며, 대학에서 “중국사의 이해”, “동서문화교류사” 등을 강의했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한의학연구원에 입사한 뒤로는 동아시아 전통의학(한의학/중의학)의 역사·문화 연구에 힘쓰고 있다. 대표 저서로 《근세 중국의 국가경영과 재정》, 《동서양 문화교류와 충돌의 역사》가 있으며, 공저로는 《사회과학도를 위한 중국학 강의》, 《한중일 3국 가족의 의사소통 구조 비교》, 《한중일 기업문화를 말한다》, 《한중일 시민사회를 말한다》, 《한중일 사회에서의 소수자가족》, 《한중일 사회에서의 다문화가족》 등이 있다. 앞으로 동아시아 전통의학과 중국의 다양한 지역 문화·역사 관련 글을 통해 독자들과의 만남을 이어가고자 한다.
경희대학교에서 중국사 전공으로 박사를 받았으며, 대학에서 “중국사의 이해”, “동서문화교류사” 등을 강의했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한의학연구원에 입사한 뒤로는 동아시아 전통의학(한의학/중의학)의 역사·문화 연구에 힘쓰고 있다. 대표 저서로 《근세 중국의 국가경영과 재정》, 《동서양 문화교류와 충돌의 역사》가 있으며, 공저로는 《사회과학도를 위한 중국학 강의》, 《한중일 3국 가족의 의사소통 구조 비교》, 《한중일 기업문화를 말한다》, 《한중일 시민사회를 말한다》, 《한중일 사회에서의 소수자가족》, 《한중일 사회에서의 다문화가족》 등이 있다. 앞으로 동아시아 전통의학과 중국의 다양한 지역 문화·역사 관련 글을 통해 독자들과의 만남을 이어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