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심리학을 응용한 경제경영서들이 독서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부상하고 있다. 그런데, 언제부터 심리학이 경제현상을 이해하는 데 적용되기 시작했을까? 이 책에서는 심리학자로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사이먼(1978년)과 카너먼(2002년)을 통해 심리학이 경제학에 일으킨 패러다임의 전환을 정면으로 다룬다.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말콤 글래드웰의 『블링크 - 첫 2초의 힘』도 상당 부분 사이먼과 카너먼의 연구에 빚지고 있다.
인간은 매일 사소한 일부터 중대한 일까지 많은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인간의 선택이 항상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 경제학은 사람을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일이 뭔지 정확히 알고 선택하는 합리적인 존재처럼 가정하고 이론을 전개해 왔다. 하지만, 인간 심리의 비밀이 속속 밝혀지면서 그러한 전제가 틀렸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 인지적 오류는 사실 학계에서 본격적으로 연구되기 전부터 기업의 마케팅과 광고 전략에 광범위하게 이용되어 왔다. 인지심리학에서는 우리가 세상에 대해 아는 것이 얼마나 불완전한지, 우리가 얼마나 많은 편견과 오해에 사로잡혀 있는지 보여준다. 그리고 인간이 '제한된 합리성'이나마 실현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Contents
지식인마을로의 초대
만족주의자의 웃음, 극대화자의 눈물
지식인과의 만남
1장 심리학과 경제학의 만남
평생의 동반자, 사이먼과 뉴얼 ㅣ 환상의 콤비, 카너먼과 트버스키
2장 완벽한 선택이냐, 합리적 선택이냐
어떤 선택이 합리적인가? ㅣ 합리적 선택은 어려워 ㅣ '제한된 합리성'에서 '최소만족' 찾기
3장 문제해결을 위한 인간의 '시스템'
인지과학의 탄생 l 생각하는 프로그램, 논리이론가 LT ㅣ 체스의 고수와 컴퓨터가 경기를 한다면
4장 불확실한 상황에서의 판단
도박꾼이 패가망신하는 이유 ㅣ Out of sight, out of mind? ㅣ 판단의 기준점과 편향
5장 인간의 판단은 이론과 다르다
내 판단은 정확해! ㅣ 난 처음부터 그럴 줄 알았어! ㅣ B형 남자는 변덕이 심하다? ㅣ 로또 숫자는 내 생일로! ㅣ 자세히 말할수록 확률은 커진다? ㅣ 끝이 좋으면 다 좋다?
6장 어떤 것이 더 '유망'한가?
경제학자들의 영원한 연인, 효용 이론 ㅣ 새로운 기대주, 유망 이론 ㅣ '선호'는 움직이는 거야!
7장 사이먼과 카너먼, 그 이후
'휴리스틱'의 두 얼굴 ㅣ 컴퓨터도 생각을 하는가?
지식토크, 테마토크
라스베이거스로 간 그 남자, 돈을 땄을까?
이슈@지식
합리적 선택을 할 때 환경은 어떤 역할을 하는가?
눈물이 합리적인 선택을 가로막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