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고전 중 가장 많이 읽혀왔으며, 동아시아의 문화와 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책 『논어』. 공자의 말은 2500년이라는 기나긴 세월이 흐르는 동안에도 퇴색하지 않고, 오히려 시대에 따라 새로운 가치를 더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진리의 길잡이가 되어주었다. 그러나 ‘유교 성전’이라는 무거운 후광 때문에 오늘날엔 이 책을 어렵게 느끼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고려대학교 김형찬 교수의 『논어』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현대적인 번역으로 수많은 독자들의 찬사를 받아왔다. 친절한 번역으로 내용을 막힘없이 읽어나갈 수 있고, 배경지식이 필요한 부분은 각주를 통해 더 풍부한 이해를 돕는다. 더 나아가 원전까지 음미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책 뒤쪽에 원전과 어구 풀이까지 실어, 가벼운 입문에서부터 깊이 있는 공부까지 단계별 독서를 하는 데 알맞은 책이다. 현암사 동양고전 시리즈의 새 옷을 입은 이번 개정판은 기존의 오자 등을 바로잡고 문장을 다시 한번 가다듬어, 독자들에게 더욱 친근감 있는 모습으로 태어났다. 막상 책을 펼쳐보면 멀게만 느껴지던 『논어』가 얼마나 쉬운 말로 쓰여 있는지, 우리 삶과 얼마나 밀접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깨닫고 놀랄 것이다.
Contents
옮긴이의 말 『논어』를 펴내며 5
한 인간의 체취가 꾸밈없이 묻어나는 유교 성전, 『논어』 12
기원전 551년 노(魯)나라 창평향(昌平鄕) 추읍(?邑)에서 아버지 숙양홀(叔梁紇)과 어머니 안씨(顔氏) 사이에서 태어났다. 태어나면서부터 정수리가 움푹 들어가 둘레가 언덕처럼 솟아 있어 이름을 구(丘: 언 덕 구)라고 했다. 3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17살 때 어머니를 여의었으며, 19살 때 송나라 출신 여인과 혼인했다. 20살 때부터 계씨(季氏) 가문의 창고지기로 일했고 가축 사육일도 맡았지만 학문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48살 때 정치에서 물러나 본격적으로 제자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3년 뒤 양호가 망명하면서 중도(中都)를 다스리는 책임을 맡았고 다시 사공(司空) 벼슬과 대사구(大司寇) 벼슬을 지냈다. 기원전 497년 이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다가 기원전 484년 노나라로 돌아왔다. 기원전 479년 73살 때 세상을 떠나 노나라 도성 북쪽 사수泗水(언덕)에 묻혔다.
기원전 551년 노(魯)나라 창평향(昌平鄕) 추읍(?邑)에서 아버지 숙양홀(叔梁紇)과 어머니 안씨(顔氏) 사이에서 태어났다. 태어나면서부터 정수리가 움푹 들어가 둘레가 언덕처럼 솟아 있어 이름을 구(丘: 언 덕 구)라고 했다. 3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17살 때 어머니를 여의었으며, 19살 때 송나라 출신 여인과 혼인했다. 20살 때부터 계씨(季氏) 가문의 창고지기로 일했고 가축 사육일도 맡았지만 학문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48살 때 정치에서 물러나 본격적으로 제자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3년 뒤 양호가 망명하면서 중도(中都)를 다스리는 책임을 맡았고 다시 사공(司空) 벼슬과 대사구(大司寇) 벼슬을 지냈다. 기원전 497년 이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다가 기원전 484년 노나라로 돌아왔다. 기원전 479년 73살 때 세상을 떠나 노나라 도성 북쪽 사수泗水(언덕)에 묻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