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하늘 시인의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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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1/12/20
Pages/Weight/Size 153*224*30mm
ISBN 9788930085984
Categories 인문 > 동양철학
Description
〈장자〉라는 시로 문단에 데뷔한 고형렬 시인은 장자에 대해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장시 《붕새》를 펴내기도 한 그는 오랜 세월 동안의 사색을 바탕으로 장자의 문장들을 통해 사유의 여정을 펼친다. 원문으로는 20쪽이 채 안되는 〈소요유〉편이 저자의 사유여정을 거치면서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되었다.

장자와 교감하면서 저자는 장자의 사유를 우리 시대의 상황에 비추어 자유롭게 재해석했다. 하이데거가 횔덜린의 시를 통해 존재의 본질을 탐구했던 것처럼 저자는 장자의 철학적 우화를 통해 인간과 만물의 본성과 숙명을 사색한다.
Contents
머리말

1. 북명(北冥)의 물고기, 붕(鵬)새가 되다
北冥有魚 其名爲鯤
2. 남쪽 하늘로 이사 갈까
是鳥也 海運則將徙於南冥
3. 생물들은 아지랑이와 티끌 속에서
野馬也 塵埃也 生物之以息相吹也
4. 물은 배를 기다린다
且夫水之積也 不厚則其負大舟也無力
5. 바람은 날개를 찾아온다
風之積也 不厚則其負大翼也
6. 쓰르라미와 비둘기들의 비웃음
조與鶴鳩笑之曰
7. 길을 가는 자의 양식(糧食)
適莽蒼者 三飡而反 腹猶果然
8. 대춘(大椿)은 8천 년을 살았다
朝菌不知晦朔
9. 궁발의 북쪽은 무엇을 예언한 것일까
湯之問棘也是已 窮髮之北
10. 일관(一官)과 일군(一君)의 메추라기들
故夫知效一官
11. 송영자(宋榮子)를 비판하는 장자 선언
而宋榮子猶然笑之
12. 무궁을 노니는, 이름 없는 인간들
夫列子御風而行
13. 기산에서의 유(由)와 요(堯)의 독대
堯讓天下於許由
14. 그대는 귀휴(歸休)하시오
許由曰 子治天下 天下旣已治也
15. 그리운 고야산의 신인(神人)
肩吾問於連叔曰 吾聞言於接輿
16. 만물이 방박(磅博)하는 자연의 음악
連叔曰 然 고者無以與乎文章之觀
17. 무용한 모자와 요(堯)의 아득함
宋人資章甫適諸越
18. 대호(大瓠)가 부서지다
惠子謂莊子曰 魏王貽我大瓠之種
19. 송나라 변벽광 세탁업자의 수약(手藥)
莊子曰 夫子固拙於用大矣
20. 장자와 혜자 사이의 저나무
惠子謂莊子曰 吾有大樹
21. 마지막 대화
莊子曰 子獨不見狸猩乎
Author
고형렬
속초에서 태어나 자란 고형렬(高炯烈)은 「장자(莊子)」를 『현대문학』에 발표하고 문학을 시작했으며 창비 편집부장, 명지전문대학 문예창작과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첫 시집 『대청봉 수박밭』 을 출간한 뒤 『밤 미시령』, 『나는 에르덴조 사원에 없다』 등의 시집 외에 『등대와 뿔』 같은 에세이를 통하여 갇힌 자아를 치유하고 성찰했다. 장편산문 『은빛 물고기』에서는 자기영토로 향하는 연어의 끊임없는 회귀정신에 글쓰기의 실험을 접목시켰다.

히로시마 원폭투하의 참상을 그린 8천행의 장시 『리틀보이』는 일본에 소개되어 반향을 일으켰으며, 장시 『붕새』를 소량 제작하여 지인에게 나누고 품절하면서 “이 모든 언어를 인간이 아닌 것들에게 바친다”는 선언과 함께 분서를 통한 언어의 미완을 확인하고 자기 갱신을 재촉했다. 『시평』을 창간하고 13년 동안 900여 편의 아시아 시를 소개하며 시의 지궁한 희망을 공유하는 한편, 뉴욕의 아세안기금을 받아 시의 축제를 열면서 『Becoming』(한국)을 주재하고『Sound of Asia』(인니)에 참여하는 등 아시아 시 교류에 앞장섰다.

낯선 현실과 영토를 자기 신체의 일부로 동화시키면서 내재적 초월과 전이를 지속해가는 고형렬은 15년 동안 삶의 방황소요와 마음의 무위한 업을 찾아 장자 에세이 12,000매를 완성했다. 최근엔 시바타 산키치, 린망 시인 등과 함께 동북아 최초의 국제동인 [몬순]을 결성했으며, 베트남의 마이반펀 시인과의 2인시집 『대양(大洋)의 쌍둥이』를 간행하기도 했다. 백석문학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현대문학상, 유심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시집 『대청봉 수박밭』 『해청』 『사진리 대설』 『성에꽃 눈부처』 『김포 운호가든집에서』 『밤 미시령』 『나는 에르덴조 사원에 없다』 『유리체를 통과하다』 『지구를 이승이라 불러줄까』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거울이다』, 장시 『리틀 보이』 『붕(鵬)새』, 장편산문 『은빛 물고기』 『고형렬 에세이 장자』(전7권) 등이 있다.
속초에서 태어나 자란 고형렬(高炯烈)은 「장자(莊子)」를 『현대문학』에 발표하고 문학을 시작했으며 창비 편집부장, 명지전문대학 문예창작과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첫 시집 『대청봉 수박밭』 을 출간한 뒤 『밤 미시령』, 『나는 에르덴조 사원에 없다』 등의 시집 외에 『등대와 뿔』 같은 에세이를 통하여 갇힌 자아를 치유하고 성찰했다. 장편산문 『은빛 물고기』에서는 자기영토로 향하는 연어의 끊임없는 회귀정신에 글쓰기의 실험을 접목시켰다.

히로시마 원폭투하의 참상을 그린 8천행의 장시 『리틀보이』는 일본에 소개되어 반향을 일으켰으며, 장시 『붕새』를 소량 제작하여 지인에게 나누고 품절하면서 “이 모든 언어를 인간이 아닌 것들에게 바친다”는 선언과 함께 분서를 통한 언어의 미완을 확인하고 자기 갱신을 재촉했다. 『시평』을 창간하고 13년 동안 900여 편의 아시아 시를 소개하며 시의 지궁한 희망을 공유하는 한편, 뉴욕의 아세안기금을 받아 시의 축제를 열면서 『Becoming』(한국)을 주재하고『Sound of Asia』(인니)에 참여하는 등 아시아 시 교류에 앞장섰다.

낯선 현실과 영토를 자기 신체의 일부로 동화시키면서 내재적 초월과 전이를 지속해가는 고형렬은 15년 동안 삶의 방황소요와 마음의 무위한 업을 찾아 장자 에세이 12,000매를 완성했다. 최근엔 시바타 산키치, 린망 시인 등과 함께 동북아 최초의 국제동인 [몬순]을 결성했으며, 베트남의 마이반펀 시인과의 2인시집 『대양(大洋)의 쌍둥이』를 간행하기도 했다. 백석문학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현대문학상, 유심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시집 『대청봉 수박밭』 『해청』 『사진리 대설』 『성에꽃 눈부처』 『김포 운호가든집에서』 『밤 미시령』 『나는 에르덴조 사원에 없다』 『유리체를 통과하다』 『지구를 이승이라 불러줄까』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거울이다』, 장시 『리틀 보이』 『붕(鵬)새』, 장편산문 『은빛 물고기』 『고형렬 에세이 장자』(전7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