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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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10/21
Pages/Weight/Size 135*195*20mm
ISBN 9788930041812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시인 김용택이 그러모은 사계절 순정(純情)

평범한 일상 속 비범한 장면을 그리는 우리 시대의 서정시인 김용택이 5년 만에 내놓은 신작 에세이다. 강물 흐르는 소리, 새 울음소리, 쏟아져 내리는 빗소리, 하얗게 눈 쌓이는 소리… 시인 김용택이 쓴 글은 자연의 소리들로 그득하다. 각각의 계절이 부르는 그 무심한 노래 속에서 시인은 사랑의 말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하여 “받아적으니, 시가 되었다”는 한 시인의 지극정성이 책 안에 오롯이 담겨 있다.
Contents
맨 앞: 길이 없는 편안함

1부 내가 세상의 깊은 곳으로 걸어 들어가며 한 말

풀씨를 어둠속으로 던지다 / 혼자 잘 놀았다 / 우리 마을에는 까치 부부가 한 쌍 산다 / 저 푸른색은 어디서 왔나 / 시인의 봄날 / 바람 / 글을 쓰며 / 내가 너에게 / 내가 나에게 / 나비를 바라보는 고양이의 자세 / 비를 쫓는 비 / 달 주위에 있는 구름 / 겨울이 봄을 그리 쉽게 놓아 주겠어 / 음악 같다 / 아내의 잠 / 순천 / 그해 봄 / 봄을 나누어 가졌으면 덜 힘들었을 텐데 말이다 / 마음을 담아 걷다 / 이른 아침과 때늦은 오후를 후회함 / 살구나무 가로수 길 이발소 / 뒤안이 환한 집이구나 / 내 마음이 떨렸다 / 봄은 문득이 없다 / 바람이 불었던 봄날 / 흔적이 없다 / 그런다고 그리되는 것은 아니지만 / 마을을 보다 / 720걸음 / 아주 더 많이 신기한 일

2부 강 건너가 나를 본다

내가 시에 대해 처음 한 말 / 여름이다 / 농부의 기쁨 / 아침 다섯 시 반 / 천둥이 구름을 불러 모은다 / 살아 있는 책, 나무는 정면이 없다 / 새들의 시 / 꾀꼬리 울음소리 듣고 참깨가 난다 / 공부와 집 / 흔들리는 우산 / 뒤돌아보다 / 종길 아재가 새는 알아듣지 못할 욕을 하다 / 물결에 마음을 싣다 / 나비는 풀잎을 붙잡고 잠을 잔다 / 나비 생각 / 떠 있는 달 / 집에 와서 이 글을 썼다 / 동서지간에 콩 모종을 한다 / 마을은 평화로웠다 / 허망을 알다 / 충분히 아름다웠다 / 오늘 / 마을 한 바퀴 / 비의 얼굴을 미리 보고 비설거지를 하다 / 새벽 / 나는 이 사람을 모른다 / 두꺼비 / 흰 마스크 / 시인 김사인 / 마을 사람들과 밥을 먹다 / 손길이 스칠 때 / 지구의 요구 / 강 건너 밤나무 숲의 일이다 / 말이 사라져 버린 하얀 가슴도 있을 것이다 / 새들이 앉으면 안 되는 나뭇가지 / 올해 태어난 새 몸짓으로 날다 / 비가 말하고 낙엽이 응답하다 / 물까치

3부 무심한 사랑은 거짓이 없고

들기름 / 아름다운 서정시 / 꿈 / 수면과 수심이 같다 / 작은 마을 생각 / 아버지들이 소죽을 끓일 때다 / 가만히 예쁜 아침 / 도둑 풀씨를 집으로 데려오다 / 어린 밤송이를 겨드랑이 밑에 넣고 모를 내다 / 청개구리 집 / 어떻게 내 마음을 내가 다스릴 수 있을까 / 그래서 그랬습니다 / 고양이 똥을 감나무 아래 묻다 / 어제는 나도 마을의 가을이었다 / 그 순간을 나도 본 적 있다 / 수긍과 긍정 / 나는 미안하지 않다 / 찬비 / 무심과 명상 / 겨울비 / 가을밤

4부 별들이 생각하는 자리로 내린 눈

눈이 올 텐데 / 시린 강물을 건너다 / 별을 볼 때 / 이제 겨울이다 / 이문재 / 김훈 / 시가 창밖에 서 있어요 / 순대국 편지, 그래서 / 그래서, 아내가 쓴 글 / 길이 내게로 온다 / 환한 생각 / 나의 아버지 / 어머니는 자기 이야기는 하시지 않았다 / 문명의 희미한 표정 / 텅 빈 공중 / 마을에서 살아남으면 어디를 가서도 살아남는다 / 이것은 나의 인생 / 꿈에라도 / 오늘은 / 굴욕의 아름다움을 눈은 안다 / 네 그루의 나무를 위한 네 편의 시 그리고 화가 지용출 / 시작은 늦지 않다 / 빨래를 개는 시간 / 당숙모네 집 / 눈 온 날 아침에 쓴 서정시 / 증거가 없다 / 뱁새가 사람의 집을 찾아오다 / 나는 쓸모가 없는 사람이다 그래서 아무 데나 버린다 / 지구가 돌다가 돌에 걸렸나 봐요 / 연기 / 섣달 열이레 / 나는 찾지 않는다 다만 발견한다 / 새벽에 일어나서 하는 일 / 고졸(古拙)한 경제 행위

다시, 맨 앞: 그 후의 나날들
Author
김용택
1948년 전라북도 임실에서 태어났다. 순창농고를 졸업하고 임실 덕치초등학교 교사가 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다가 떠오르는 생각을 글로 썼더니, 어느 날 시를 쓰고 있었다. 1982년 시인으로 등단했다. 그의 글 속에는 언제나 아이들과 자연이 등장하고 있으며 어김없이 그들은 글의 주인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정년퇴직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시골 마을과 자연을 소재로 소박한 감동이 묻어나는 시와 산문들을 쓰고 있다. 윤동주문학대상, 김수영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섬진강』, 『맑은 날』, 『꽃산 가는 길』, 『강 같은 세월』, 『그 여자네 집』, 『나무』, 『키스를 원하지 않는 입술』, 『울고 들어온 너에게』 등이 있고, 『김용택의 섬진강 이야기』(전8권), 『심심한 날의 오후 다섯 시』, 『나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면, 좋겠어요』 등 산문집 다수와 부부가 주고받은 편지 모음집 『내 곁에 모로 누운 사람』이 있다. 그 외 『콩, 너는 죽었다』 등 여러 동시집과 시 모음집 『시가 내게로 왔다』(전5권),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그림책 『할머니 집에 가는 길』, 『나는 애벌레랑 잤습니다』, 『사랑』 등 많은 저서가 있다.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 평생 살았으면, 했는데 용케 그렇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과분하게 사랑받았다고 생각하여 고맙고 부끄럽고, 또 잘 살려고 애쓴다.
1948년 전라북도 임실에서 태어났다. 순창농고를 졸업하고 임실 덕치초등학교 교사가 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다가 떠오르는 생각을 글로 썼더니, 어느 날 시를 쓰고 있었다. 1982년 시인으로 등단했다. 그의 글 속에는 언제나 아이들과 자연이 등장하고 있으며 어김없이 그들은 글의 주인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정년퇴직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시골 마을과 자연을 소재로 소박한 감동이 묻어나는 시와 산문들을 쓰고 있다. 윤동주문학대상, 김수영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섬진강』, 『맑은 날』, 『꽃산 가는 길』, 『강 같은 세월』, 『그 여자네 집』, 『나무』, 『키스를 원하지 않는 입술』, 『울고 들어온 너에게』 등이 있고, 『김용택의 섬진강 이야기』(전8권), 『심심한 날의 오후 다섯 시』, 『나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면, 좋겠어요』 등 산문집 다수와 부부가 주고받은 편지 모음집 『내 곁에 모로 누운 사람』이 있다. 그 외 『콩, 너는 죽었다』 등 여러 동시집과 시 모음집 『시가 내게로 왔다』(전5권),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그림책 『할머니 집에 가는 길』, 『나는 애벌레랑 잤습니다』, 『사랑』 등 많은 저서가 있다.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 평생 살았으면, 했는데 용케 그렇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과분하게 사랑받았다고 생각하여 고맙고 부끄럽고, 또 잘 살려고 애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