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가을, 하버드 대학교의 니먼재단은 1,000명 안팎의 중견 기자와 편집자 들을 초청해 콘퍼런스를 열고 있다. 이들은 미국 전역과 거의 모든 대륙의 각 나라에서 모여, 사흘 동안 내러티브 논픽션의 기예와 기법에 대한 강의와 워크숍, 토론회에 참여한다. 이 책의 거의 모든 글들은 니먼 콘퍼런스에서 기고자들이 발표한 내용에서 비롯됐다. 이 책은 현장에서 내러티브 논픽션을 쓰는 사람뿐 아니라 이를 배우고 가르치는 학생과 교사 등 광범위한 이야기꾼(storyteller) 공동체를 대상으로 한다.
이 책의 필자들은 대부분 미국의 내러티브 논픽션 분야에서 가장 경력이 뛰어난 전문가이자 존경받는 작가/언론인들이다. 국내에서도 친숙한 말콤 글래드웰, 톰 울프, 데이비드 핼버스탬 등 저널리스트이자 저술가들이다. 이들은 ‘600시간분의 녹취록’과 씨름했으며, ‘100권의 수첩을 3만 5000단어로 정리’해 냈고, ‘원고지 1만 매를 갈아엎으며’ 피와 땀으로 쓴 논픽션을 펴내는 사람들이다. 51명의 저자들 대부분이 퓰리처상을 비롯, 유수의 저작상을 수상했다.
이 책은 논픽션 작가에게 도움이 될 자료집 구실을 한다. 내러티브 세계의 전반적인 흐름을 조망하는 데서 출발한 다음에 부문별로 탐험했다. 취재와 조사, 유사 장르(회고록, 여행 글쓰기, 에세이, 논평)와 서사 구조, 문학적인 인용, 윤리, 편집 과정, 편집국 스토리텔링, 경력 쌓기 등도 다뤘다.
작가들은 부분적 사실이 아니라, 사태의 총체성을 전하려 한다. 이 책에는 논픽션 이야기의 ‘정서적 핵심(emotional core)’에 도달하기 위한 지혜 혹은 방법에 대한 조언이 담겼다. 무엇이 정서적 핵심인가? 어떻게 해야 소통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는가? 10회분의 연재를 위해 18개월 동안 취재하고, 이를 다시 책으로 내기 위해 수십 만 단어를 책 분량으로 만들기 위해 3년을 매달리는 이들의 궁극적 지향점이다.
Contents
한국어판에 부쳐
감사의 말
머리말
1부 내러티브 세계로 초대합니다
이야기가 중요한 이유 · 재키 바나신스키
사생활 파고들기 · 게이 탤리즈
내러티브 아이디어 · 데이비드 핼버스탬
어려운 저널리즘이 재미있어진다 · 캐서린 부
2부 발굴과 조사 그리고 취재
들어가며 · 마크 크레이머, 웬디 콜
좋은 이야깃거리 찾기: 작가의 질문 · 레인 더그레고리
좋은 이야깃거리 찾기: 편집자의 질문 · 잰 윈번
내러티브를 위한 취재: 열 가지 요령 · 마크 크레이머
TIP 1. 녹음할까, 녹음하지 말까 · 애덤 호크실드, 재키 바나신스키, 존 프랭클린, 게이 탤리즈
깊은 친교에 바탕을 둔 인터뷰 · 이사벨 윌커슨
TIP 2. 심리학적 인터뷰 · 존 프랭클린
참여 리포팅: 감옥 체험 · 테드 코너버
현장이 답이다 · 앤 헐
TIP 3. 현장이라고, 항상 정답은 아니다 · 루이스 키어넌
문화 장벽 넘기 · 빅터 머리나
자신의 지역 사회를 취재하기 · S. 미트라 칼리타
현장 기록에서 전체 초고로 · 트레이시 키더
TIP 4. 충분한 취재? · 월트 해링턴
이야기, 착상에서 출간까지 · 신시아 고니
저널리즘 스쿨을 다니지 않은 사람들의 저널리즘 · 에이드리언 니콜 르블랭크
3부 하위 장르 구분하기
들어가며 · 마크 크레이머, 웬디 콜
인물 소개 · 재키 바나신스키
TIP 1. 추상의 사다리 · 로이 피터 클라크
모든 인물 소개는 한 편의 서사시이다 · 토마스 알렉스 티존
TIP 2. 인물 소개 글의 한계 · 말콤 글래드웰
여행 글쓰기: 안쪽과 바깥쪽 여정 · 애덤 호크실드
사적인 수필과 일인칭 등장인물 · 필립 로페이트
일인칭 단수: 가끔, 그건 당신에 관한 것이다 · 더닌 L. 브라운
칼럼: 친밀한 공적 대화 · 도나 브릿
역사에 대한 글쓰기 · 질 르포어
TIP 3. 역사 속 모험 · 멜리사 페이 그린
내러티브 탐사보도 · 캐서린 부
공영 라디오 방송: 지역 사회 스토리텔링 · 제이 앨리슨
4부 구조 세우기
들어가며 · 마크 크레이머, 웬디 콜
내러티브 작가가 시나리오 작가한테서 배울 수 있는 것 · 노라 에프런
시작을 시작하기 · 더닌 L. 브라운
TIP 1. 내러티브의 거리 · 잭 하트
취재 대상자의 목소리 듣기: 인용과 대화 · 켈리 벤험
취재 대상자의 목소리 듣기: 사실성의 유지 · 데브라 디커슨
이야기 구조 · 존 프랭클린
TIP 2. 요약 대 극적인 내러티브 · 잭 하트
이야기와 생각을 한데 엮기 · 니콜라스 레먼
결말 · 브루스 드실바
5부 질 높이기
들어가며 · 마크 크레이머, 웬디 콜
등장인물 · 존 프랭클린
TIP 1. 세부사항이 중요하다 · 월트 해링턴
인물의 특성 개발하기 · 스탠리 넬슨
장면의 재구성 · 애덤 호크실드
TIP 2. 재현된 장면 · 애덤 호크실드
장면 설정 · 마크 크레이머
TIP 3. 시간을 다루는 방법 · 브루스 드실바
순서 매기기: 텍스트의 흐름 · 토마스 프렌치
복잡한 이야기 쓰기 · 루이스 키어넌
TIP 4. 핵심에 이르는 법 · 월트 해링턴
감정의 고갱이 · 톰 울프
이야기 말하기, 진실 말하기 · 알마 기예르모프리에토
목소리에 대하여 · 수전 올린
6부 윤리
들어가며 · 마크 크레이머, 웬디 콜
팩트와 픽션 사이에 놓인 선 · 로이 피터 클라크
내러티브 저널리스트를 위한 윤리 강령 · 월트 해링턴
취재 대상자에게 공정함이란? · 이사벨 윌커슨
TIP 1. 동의받기 · 트레이시 키더
진실과 결과 · 캐서린 부
위험 다루기: 취재 대상자와 이야기를 보호하기 · 소니아 나자리오
몰입 저널리즘의 딜레마 · 앤 헐
개인적 글쓰기와 윤리 · 데브라 디커슨
자유를 취하다: 진실의 윤리 · 룽 웅
출처 밝히기와 윤리 · 로이 피터 클라크
TIP 3. 미주 활용하기 · 소니아 나자리오, 니콜라스 레먼
7부 편집
들어가며 · 마크 크레이머, 웬디 콜
문체에 대하여 · 에밀리 히스탠드
작가와 편집자의 대화 · 잰 윈번, 리사 폴락
원고 수정 다시, 또 다시 · 앤 헐
100권의 수첩을 3만 5000단어 기사로 바꾸기 · 소니아 나자리오
노력해서 망하는 법 · 톰 홀먼
TIP 1. 내러티브의 네 유형 · 재키 바나신스키
연재 내러티브 · 토마스 프렌치
편집자와 작가, 서로를 돌보고 키우다 · 재키 바나신스키
8부 편집국
들어가며 · 마크 크레이머, 웬디 콜
내러티브 시작하기 · 월트 해링턴
신문 내러티브의 약사 · 잭 하트
편집국에서 내러티브 키우기 · 잭 하트
TIP 1. 내러티브 관련 용어의 정의 · 잭 하트
일상적 습관으로서 내러티브 · 레인 더그레고리
내러티브 팀 만들기 · 마리아 커릴로
두 시각과 한 연재물: 기자와 편집자가 그들의 하는 일에 대해 말하다 · 재키 바나신스키, 토마스 알렉스 티존
팀 스토리텔링 · 루이스 키어넌
사진 기자와 내러티브 이야기꾼 · 몰리 빙엄
판을 뒤집는 이야기꾼들: 내러티브 그룹 만들기 · 밥 배츠 주니어
9부 비전속 기고가의 경력 쌓기
들어가며 · 마크 크레이머, 웬디 콜
비전속 기고가로서 성공하기 · 짐 콜린스
멈추지 않기: 작가의 시간 관리 · 스튜어트 오낸
TIP 1. 심사위원회에서 얻은 교훈 · 잭 하트
에이전트와 일하기 · 멜리사 페이 그린
좋은 책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헬렌 애트완
아이디어에서 계약까지 · 짐 콜린스
책과 시장 · 게리 토마
건너가기: 옹호에서 내러티브로 · 사만다 파워
글쓰기의 열정 · 수전 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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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하버드 대학 니먼재단,마크 크레이머,웬디 콜
1984년 저널리즘계에 뛰어든 그는 명료하면서도 비범한 필력, 차별화된 이슈를 고르는 탁월한 감각에 힘입어 곧 〈워싱턴포스트〉에 입성했다. 이후 ‘문학적 저널리즘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뉴요커〉로 자리를 옮겨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세상의 다양한 패턴과 행동양식, 심리적 아이디어로 가득 찬 기사들을 썼다. 이 기사들은 훗날 그를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21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저널리스트의 반열에 오르게 했다.
영국에서 태어나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자랐고, 토론토대학교와 트리니티대학에서 역사학을 공부했다. 1987년부터 1996년까지 〈워싱턴포스트〉의 경제부?과학부 기자, 뉴욕 지부장을 지냈다. 1999년, 이 시대 최고의 마케터 중 한 명인 론 포페일에 대한 기사로 ‘내셔널 매거진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타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월스트리트저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사상가 10인’, 〈포린폴리시〉 ‘최고의 세계사상가’에 선정되었다.
저자는 발표한 여섯 권의 책을 모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린 최고의 경영저술가이다. 신작 《타인의 해석》은 우리가 그동안 타인을 판단해온 기준을 뒤집으며 낯선 사람을 온전히 파악하는 것이 가능한지 모색한다. 저서로 《아웃라이어》 《다윗과 골리앗》 《티핑 포인트》 《블링크》 《당신이 무언가에 끌리는 이유》가 있다.
1984년 저널리즘계에 뛰어든 그는 명료하면서도 비범한 필력, 차별화된 이슈를 고르는 탁월한 감각에 힘입어 곧 〈워싱턴포스트〉에 입성했다. 이후 ‘문학적 저널리즘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뉴요커〉로 자리를 옮겨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세상의 다양한 패턴과 행동양식, 심리적 아이디어로 가득 찬 기사들을 썼다. 이 기사들은 훗날 그를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21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저널리스트의 반열에 오르게 했다.
영국에서 태어나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자랐고, 토론토대학교와 트리니티대학에서 역사학을 공부했다. 1987년부터 1996년까지 〈워싱턴포스트〉의 경제부?과학부 기자, 뉴욕 지부장을 지냈다. 1999년, 이 시대 최고의 마케터 중 한 명인 론 포페일에 대한 기사로 ‘내셔널 매거진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타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월스트리트저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사상가 10인’, 〈포린폴리시〉 ‘최고의 세계사상가’에 선정되었다.
저자는 발표한 여섯 권의 책을 모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린 최고의 경영저술가이다. 신작 《타인의 해석》은 우리가 그동안 타인을 판단해온 기준을 뒤집으며 낯선 사람을 온전히 파악하는 것이 가능한지 모색한다. 저서로 《아웃라이어》 《다윗과 골리앗》 《티핑 포인트》 《블링크》 《당신이 무언가에 끌리는 이유》가 있다.